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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대왕의 꿈' 이영아, 폐위 위기 벗어나기 위해 '자해'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대왕의 꿈’ 이영아가 최후의 ‘피눈물 몸부림’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김선덕/연출 신창석-김상휘/제작 KBS) 13회는 시청률 13.9%(AGB닐슨 미디어, 전국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13일 기록했던 자체 최고 기록 13.2%보다 0.7% 오른 수치. 성인 연기자들 등장 이후 한층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위풍당당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승만왕후(이영아)가 자신을 폐위하려는 진평왕(김하균)을 찾아가 자신의 몸을 자해하는 등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대왕의 꿈' 이영아, 폐위 위기


극중 승만왕후는 충언을 했던 김춘추(최수종)에게 분노, 참수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김유신(김유석), 사정부 관리, 화랑도, 백성들까지 줄줄이 춘추의 참수를 반대하고 나섰던 것. 승만왕후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면서도 끝내 “내게 항거하는 반역자들은 누구도 용서치 않을 것이다. 대역 죄인들을 참수하라”고 명했다. 하지만 승만왕후의 태도에 분개한 백성들로 인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때 그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진평왕이 현장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하면서 ‘반전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진평왕은 충신과 역적을 가늠해 보고자 아픈 척을 했던 것. 승만왕후의 악행을 목격하게 된 진평왕은 “폭정과 전횡으로 국정을 농단한 왕후는 천후성모의 존호를 거두고 폐위시킬 것이오”라고 엄중하게 선포했다. 


당황한 승만왕후는 자신이 폐위되는 것을 막고자 진평왕을 찾아갔다. 처소 밖에 무릎을 꿇고 앉은 승만왕후는 “대체 신첩의 죄가 무엇입니까? 신첩은 화백회의 추대로 대왕을 대신하여 섭정의 도리를 다해 국사를 돌봤을 뿐이거늘 어찌 신첩을 내치시는 것입니까?”라고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그리고 “신첩, 폐위되는 치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죽을 것입니다”라고 머리를 땅바닥에 찧으며 자해까지 감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기어린 진평왕의 명령으로 승만왕후는 신하들에게 이끌려 끌려 나가게 된 상황. 하지만 순간 승만왕후가 기절하면서 그토록 바라던 '회임'을 하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승만왕후는 회임을 기회로 폐위 위기를 모면하게 된 것. 그리고 승만왕후는 아들을 낳아 폐위도 막고, 자신을 위기에 빠지게 만든 덕만공주(박주미)와 자신을 외면한 무리들에게 복수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승만왕후의 바람도 헛되이 승만왕후는 딸을 잉태하게 됐던 것. 이에 승만왕후는 같은 날 태어난 저잣거리 천민의 아들과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 그리고 후일을 위해 자신의 친딸을 죽이라고 명하는 비정한 모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신라왕실의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승만왕후가 앞으로 김춘추(최수종)-김유신(김윤석)-덕만공주(박주미)에 대적, 어떤 복수극을 펼쳐낼 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이영아의 ‘악녀 연기’에 극찬을 보내고 있는 상황. “이영아 연기 압권! 박주미를 쏘아보며 피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50분이 어떻게 흘렀는지…악역 연기 보면서 감동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영아의 재발견인 것 같네요. 말을 잊게 만든 연기였습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최수종의 부인 보라궁주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추소영이 아이를 낳다가 절절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보라궁주(추소영)는 문희(린아)에게 남편 춘추의 참수형 소식을 듣게 된 순간 양수가 터져버린 상황. 큰 고통 끝에 예쁜 딸을 얻게 됐지만 기쁨도 잠시, 피가 멈추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면서 죽음에 직면하게 됐다. 의원을 불러야겠다는 문희의 말에 “늦었소. 내 더는 살지 못할 듯 싶소. 내가 죽으면 이 아기와 내 낭군을 잘 보살펴주세요”라고 말하며 눈을 감았다. 보라궁주의 잉태소식을 듣고 다급히 춘추가 달려왔으나 이미 보라궁주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던 것. 죽음의 순간까지도 오매불망 남편걱정에 여념이 없는 보라궁주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낸 추소영의 절절한 연기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한편 자신의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스러움에 통탄의 눈물을 펑펑 흘렸던 김춘추는 회임으로 기사회생하게 된 승만왕후와의 대립을 거론하며 관직을 자진 사태, 서라벌을 떠났던 상황. 하지만 삼한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고자하는 김춘추가 진평왕에게 칼을 들이대는 꿈을 꾼 후 스스로 놀라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극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토‧일 오후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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