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내 딸 서영이’ 이보영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아버지 천호진의 존재를 부정한 것. 혈연을 부정한 행동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를 반영하듯 시청률도 대폭 상승했다. 지난 6일 방영된 ‘내 딸 서영이’ 7회분은 시청률 26.3%(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전국 시청률 기준)을 기록했다. 주말 드라마 시청률이 보통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에 상승하는 경향을 볼 때 오늘(7일) 방영분은 시청률 3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날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방영분에서는 서영(이보영)과 우재(이상윤)의 비밀스런 관계를 알아챈 우재 가족들의 급작스런 질문에 아버지(천호진)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뱉어버린 서영의 장면에서 엔딩되며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우재의 아버지 강기범(최정우)이 서영의 부모님에 대해 다그치듯 물었고, 서영은 “아버지 안계십니다”라고 거짓말을 뱉어 버린 것이다.
서영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팔자 고쳐보려고 재벌 2세를 꼬셨다는 멸시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남자의 부모 앞에서 마저 비참한 꼴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 더군다나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다 시비 끝에 경찰서에서 아버지 삼재를 대면해야 했던 서영은 ‘웃음까지 파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고, 차라리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하고 말았다.
게시판의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서영의 사정은 알지만 혈연을 부정한 서영의 행동이 과연 어디까지 용서 받을 수 있을까?”라며 돌아올 수 없는 서영의 행동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마음속에 우재를 원하는 간절함에서 오는 그녀의 행동에 오히려 가슴이 아팠다”라며 첫사랑을 떠나 보내야하는 서영의 행동을 이해하는 반응을 낳기도 했다.
아버지를 향한 서영의 증오, 그런 딸을 향한 아버지의 한 없이 가여운 자식 사랑, 대립과 애증으로 넘쳐나는 삼재 서영 부녀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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