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공연

[연극] 제11회 off대학로페스티벌 '세월이 수상하다'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연극계의 상업화된 공연에서 벗어나 연극의 순수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어 올해로 11회를 맞는 off대학로페스티벌이 올해는 대학로 청운예술극장에서 두 달간 개최된다.


2001년 부조리연극시리즈로 시작한 off대학로페스티벌은 중견연극인들을 중심으로 매년 하반기 소극장에서 공연되어 왔다. 올해는 첫 회부터 페스티벌에 참가한 ‘극단 숲’의 <혼돈>(작가 미캬 밀랴호)를 시작으로 총 9개의 극단들이 <세월이 수상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9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11회 off대학로페스티벌 '세월이 수상하다'


특히 올해는 대학로의 첫 길목이라고 첫번째 극장이라 할 수 있는 청운예술극장에서 진행되어 혼란스러운 사회, 세대간, 계층간의 부조화로 어지러운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을 무대에서 펼쳐보일 예정이다.


10월 3일 극단숲의 <혼돈>으로 시작하여  10월 9일 극단솔마루 의 <바다한가운데서> 10월 16일 극단유리가면의 < 열여덟번째낙타>, 10월23일부터 극단원형무대의 <맥베스,그리고세마녀>, 10월 30일부터 극단어우름의 < Haiku-11월의어느저녁>11월 6일부터 극단연명의 <생의문턱>, 11월 13일부터 <극단염소한마리-천문대의무도회>, 11월 20일부터는 극단 행길의  <욕망의패션쇼>, 마지막으로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극단C바이러스-<공연으로 읽는 책 시리즈 1  ’일리아드’>가 각각 한주씩 공연된다. 


단체 및 예매 문의는 잘한다 프로젝트(070-7664-8648).


*공연개요

공 연 명   제 11회 off대학로 페스티벌

날    짜   2012.10.3(수)~ 12.2(일) 대학로 청운예술극장

참 가 작  (공연일순) <극단숲-혼돈><극단솔마루-바다한가운데서><극단유리가면-열여덟번째낙타>

<극단원형무대-맥베스,그리고세마녀> <극단염소한마리-천문대의무도회>

<극단연명-생의문턱> <극단어우름- Haiku-11월의어느저녁> <극단행길- 욕망의패션쇼> 

<극단C바이러스- 공연으로 읽는 책 시리즈 1  ’일리아드’>

연    출  (공연일순) 장윤호, 박정환, 박상하, 홍인표, 하덕부, 송한윤, 정일균, 최재오, 이현정

관 람 료   전석20,000원 [학생10,000]

예    매   인터파크, 옥션, 메세나

문    의   잘한다프로젝트 070 - 7664 – 8648

기    획   잘한다프로젝트


*오프대학로 페스티벌 참가팀 및 참가작


 극단 숲 <혼돈>

극  작  미카 밀랴호

연  출  장윤호

일  시  10/3~10/7

출  연  홍윤희, 김현진, 이은서

줄거리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소피아,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엠미, 진정한 사랑을 갈망하는 율리아 이들 세 여자의 이야기는 카페에서 만나면서 극은 시작된다.

율리아는 동생이지만 친구처럼 소피아하고 지내며, 엠미는 율리아의 친동생이다. 이들은 각자의 인생에 있어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 인물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카페에 모여서 서로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그 조언이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한다. 이들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나 살아가는 것은 사소한 문제이든 큰문제이든 모든 것이 마구 뒤섞여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런 혼돈의 상태가 아닐까.


 극단 솔마루 <바다한가운데서..>

극  작  스와보미르 므로제크

연  출  박정환

일  시  10/9~10/14

출  연  박중근, 방윤철, 허인범, 권흥구

줄거리  바다 한가운데 뗏목이 떠 있고, 그 위에 세 조난자가 있다. 의자에 앉은 이들은 검은 양복에 넥타이를 단정하게 맨 말쑥한 정장 차림이다. 하나는 뚱뚱하고, 하나는 보통 체격이고, 하나는 홀쭉한 이들 셋은, 식량이 떨어져 굶어죽을 처지가 되자 급기야 셋 중 한 사람을 잡아먹기로 합의한다.

추첨과 선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희생자가 결정되지 않자, 뚱뚱한 남자와 보통 체격의 남자가 결탁하여 힘이 가장 약한 홀쭉한 남자를 잡아먹기로 한다.

그들은 홀쭉한 남자가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기 위해 온갖 거짓말과 감언이설을 늘어놓는다. 홀쭉한 남자는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저항하지만, 뚱뚱한 남자와 보통 체격 남자의 교묘한 꾐에 빠져 점차 자신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고, 결국 그런 자신의 결정이 위대하고 거룩한 행위라고 믿게 된다.


 극단 유리가면 <열여덟번째낙타>

극  작  사무엘 알료쉰

연  출  박상하

일  시  10/16~10/21

출  연  박경찬, 박은경, 안병찬, 황보란, 권오승

줄거리  1980년대, 러시아 모스크바. 젊은 지질학자 블라지미르는 6개월간의 탐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집에는 패션 디자이너인 고모의 집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는 바랴가 자기를 대신해 생활하고 있다. 시골 아가씨임에도 영리하고 아름다운 바랴를 보고 블라지미르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바랴는 따로 마음에 둔 이가 있다. 

그는 집안일을 도우러 가서 만나게 된 중년의 저명한 연극학자 뾰뜨르. 바랴는 이러한 심경을 아그네사에게 우연히 이야기하게 되고, 아그네사는 바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상대를 알게되며 사각관계로 빠져드는데…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서로 다른 사랑, 뒤엉킨 사각관계를 풀어내는 열쇠는?


 극단 원형무대 <맥베스,그리고 세마녀>

극     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     출  홍인표

일     시  10/23~10/28

출     연  김정남, 서경화, 백은정, 김지애

작품소개  맥베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어지는 작품들 중의 하나이자 작가의 유명한 4대 비극중의 하나이다. 영국 제임스1세가 왕위에 오른 1603년에서 1606년 사이에 집필되었다고 추측되고 있는 작품으로 1605년 급진적인 카톨릭 교도들이 의사당을 폭파하려던 화약음모사건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추정된다.

선과 악, 운명과 자유의지, 빛과 어둠의 대비와 살인과 죄의식 등의 다양한 주제의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보편성과 더불어 여러 해석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지는 작품이다.


 극단 어우름 < Haiku - 11월의어느저녁>

극  작  캐서린 스노드그라스

연  출  하덕부

일  시  10/30~11/4

출  연 정혜승, 강량은, 오민정 

줄거리  아버지랑 사별한 엄마는 장애를 가진 딸 루이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루이즈는 일본 하이쿠를 짓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으며, 엄마의 이름으로 이미 시집을 몇 권씩 출판했을 정도. 하지만 이 사실은 엄마와 루이즈만 알고 있는데, 루이즈가 낭송하는 시를 받아 적어오던 엄마의 눈에 이상이 오고, 급기야 더 이상 받아 적을 수 없는 지경이 되자 멀리 떠나 있던 빌리를 집으로 부르게 되는데..이 일은 이 모녀들에게는 비로소 서로의 삶을 바라보게 되는 새로운 국면을 가져다준다.



 극단 연명 <생의문턱>

극  작  박수경

연  출  송한윤

일  시  11/6~11/11

출  연  김정한, 이준영, 김서휘, 임현철, 조남이 줄거리  저승으로 향하는 발길을 차마 떼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의 주변을 맴돌던 가엾은 한 영혼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이승은 자신이 더 이상 있어야할 곳이 아님을 깨닫고는 아름다운 삶의 기억을 뒤로한 채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나간다.



 극단 염소한마리 <천문대의무도회>

극  작  아멜리 노통브

연  출  정일균

일  시  11/13~11/18

출  연  안순동, 김요한, 송예리

줄거리  엄청나게 추운 한 겨울, 몇년째 전쟁은 계속되어 거리는 황폐화되고 도심은 폭도들이 들끓고 난방은 중단된지 오래, 집안엔 오래된 난로 하나, 이제 땔감이라고 남은 건 방안 가득한 책들뿐. 자, 과연 어느 책을 먼저 태울 것인가? 

책을 불쏘시개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과연 어떤 책이 불쏘시개감이 될만한  책인가를 두고 노교수와 그의 조교, 조교의 여자친구 등 3인이 이야기를 펼친다.



 극단 행길 <욕망의 패션쇼>

극  작  이하륜

연  출  최재오

일  시  11/20~11/25

출  연  구도균 이하나

줄거리  이하륜의 <욕망의 패션쇼>에는 영감과 할멈 두 사람만이 등장한다. 별을 찾아갈 수 있는  길고 반짝이는 옷을 원하는 할멈을 위해 옷을 찾아다니는 영감이 가지고 오는 것은 녹색, 붉은 색, 노란색, 갈색, 검은 색이다. 할멈은 점점 길고 풍성한 옷을 덧입어 점점 더 비대해지는데 비해 영감은 할멈의 새로운 옷을 찾아 올 때 마다 점점 어린아이처럼 빈약하고 헐벗은 모습이 되어간다. 처음엔 할멈과 영감은 한 의자에 같이 앉기를 원할 만큼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자꾸만 덧입은 옷 때문에 영감은 더 이상 할멈 가까이 갈 수가 없다. 할멈은 옷을 덧입는 동안 끝없는 소유를 탐하지만, 결국 자신의 영역에서 영감을 추방하고 자신도 죽음의 옷에 휩싸여 고독에 몸부림친다. 



 극단 C바이러스 <공연으로 읽는 책 시리즈 1 - 일리아드>

극  작  이문원

연  출  이현정

일  시  11/27~12/2

출  연  강해랑,한송이,김성혁,엄태은,임준식,김지혜,문승배,신현진,이진성,조현재,한아름솔 

줄거리  연습실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읽던 열 한명의 배우들이 펼쳐내는 트로이 전쟁!.... 트로이 전쟁 9년 째… 그리스 영웅 아킬레스는 사랑하는 여인 브리세이스를 아가멤논에게 빼앗기자 그리스군을 저주하며 막사에서 나오지 않는다.아킬레스의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간청으로 제우스는 신들에게 양군을 원조하지 말도록 명하여 그리스군을 패배하게 한다. 그리스의 패배를 볼 수 없었던 아킬레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스의 무구와 전차를 빌려 그의 군대를 이끌고 출전하지만, 트로이의 헥토르에게 살해되고 이 소식을 들은 아킬레스는 복수심에 불타 아가멤논과 화해하고 전쟁터로 돌아가 헥토르를 살해하고 그 시체를 욕보인다.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왕은 신들의 보호를 받으며 아킬레스의 막사를 찾아가고 아킬레스는 마음을 돌이켜 헥토르의 시체를 프리아모스에게 넘겨준다.파트로클로스와 헥토르의 장례식이 엄수되고 전쟁은 다시 재개된다. 트로이 전쟁의 운명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에필로그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