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제3병원' ‘양한방 협진’ 정말 가능할까? 온라인 논란 불붙었다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국내 최초 양한방 메디컬 드라마 tvN<제3병원>(연출:김영준, 김솔매, 극본:성진미, 제작:태원엔터테인먼트/공동제작:엠제이앤컴퍼니)이 지난 주 첫 방송되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양한방 협진이 가능할지 네티즌들의 온라인 갑론을박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tvN <제3병원>은 국내 최초로 ‘양한방 협진’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가상의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리고 있다.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최수영, 박근형, 임하룡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법은 다르지만 환자의 완치를 향한 마음만은 같은 양한방의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자존심 대결, 그리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한방치료는 물론 고난도 뇌수술까지 리얼한 묘사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첫 회부터 최고 시청률 1.63%(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돌파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 첫 방송에서 김승우와 오지호의 양한방 대립이 시작된 이후 트위터 등 SNS와 tvN <제3병원> 홈페이지(http://3hospital.interest.me/)에는 새로운 메디컬 드라마 탄생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과 함께 ‘양한방 협진’에 대한 분분한 의견이 올라오며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3병원, 김승우, 오지호


양한방 협진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네티즌들은 “진단하는 방법이 다르고, 처방을 내리는 방법도 다른데 과연 가능할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지 그래서 더 궁금하네요.”, “현실적으로 양의나 한의의 온도차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두 의학의 근간이 다른데 완전한 협진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의학과 철학이라는 각기 다른 범주를 어찌 동일한 잣대로 판단 할 수 있을까?” 등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반면 양한방 협진이 가능 할 것 같다는 네티즌들은 “서로 이득만 생각하지 않고 오직 환자를 위한다면 윈윈하지 않을까요?”, “드라마 촬영지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일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이암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음을 열고 공유하면서 환자를 먼저 생각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환자가 아픈 원인은 양의학이나 한의학이나 같다고 봅니다. 수술로도 환자의 진전이 안 보인다면 양의학만 고집 할 게 아니라 한의학의 입장에서도 진료를 받아 치료한다면 충분히 협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양한방 끝장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한의학을 바라보는 시선과 반대로 실제 자신이 경험한 한의학의 효험을 전하는 의견들도 올라오며 온라인 논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3병원 포스터


한편 오는 12일(수) 밤에 방송될 tvN <제3병원> 3화에서는 응급센터로 발작을 일으키며 들어오는 여 환자를 사이에 놓고 양한방 의사들의 대립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종양이 뇌를 압박해 일으키는 성격장애로 의심되는 가운데, 여 환자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비밀스런 말들에 의사들의 얼굴은 사색이 된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승현이 환자를 살피러 다가가는 순간 양방의사들이 ‘신경외과 김두현 선생님의 환자’라며 그의 앞을 막아서 또 다른 갈등이 시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