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천 7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 선수를 두 명까지 응답받은 결과, 박지성이 57.6%의 지지를 얻어, 2007년~2009년 1위 김연아, 2010년 1위 박태환을 제치고 2005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량을 발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하는 등 해외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 자리에 등극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일등 공신 ‘김연아’는 박지성의 뒤를 바짝 쫓으며 작년과 동일한 2위(55.9%)에 위치했다. 김연아는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Top 10에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제14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로 세계 최정상에 오르고, 2011년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400m, 1,500m 금메달 등 연신 금빛 물살을 가른 ‘박태환’(26.0%)은 작년 1위에서 두 계단 내려온 3위에 자리했다.
‘두 개의 심장’, ‘피겨여왕’, ‘마린보이’ 등의 수식어로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은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은 2007년부터 5년 연속 Top 3에 이름을 올려 올해를 빛낸 선수로 각인되고 있다.
2011시즌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이대호’(6.5%)는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진출 소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6계단 껑충 오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주장이자 2011년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 영입돼 기량 발휘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박주영’(5.4%)은 작년 10위에서 3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돌아온 야구영웅 ‘박찬호’(5.0%)와 ‘이승엽’(2.3%)은 각각 6위와 8위에 올라 국민의 사랑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고향팀 한화로, 이승엽은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해 내년 시즌 풍성한 볼거리와 빅매치를 기대하게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간판선수지만 부상재발, 음주운전 등의 사건 사고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추신수’(3.2%)는 작년보다 4계단 떨어진 7위에 자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꼽은 2012년 주목할만한 선수, 2011년 자랑스런 한국인 스포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최경주’(2.2%)는 9위(2.2%)에 이름을 올렸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명품 페널티 킥을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이 10위(1.9%)로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남성은 ‘박지성’, 여성은 ‘김연아’가 최고!
‘박지성’과 ‘김연아’는 성별 선호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남자는 박지성(65.7%), 여자는 김연아(65.3%)를 선호했다. 박지성은 10대부터 50세 이상까지 전 연령대 남성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특히 20대 남성 4명 중 3명(76.7%)은 박지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들의 축구사랑을 실감케 했다.
김연아 역시 전 연령대 여성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특히 13~19세 여성의 선호가 76.1%로 높았다.
[사진 = 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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