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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후보작 발표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지원 프로그램 ‘예그린앙코르’의 출품작들이 마침내 그 윤곽을 드러냈다


미래의 창작 뮤지컬 주역들을 키우기 위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 내용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예그린앙코르’의 본선 선정작들이 그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예그린앙코르’는 우수 창작뮤지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하는 ‘2012년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의 소공연분야로 지원된다. 이는 기존 창작지원사업(창작팩토리, CJ Creative Minds,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검증된 창작뮤지컬을 재 발굴하고 육성 지원하여 상업공연화 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왜 다양한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에도 불구하고 선정된 작품들을 상업공연으로 만나보기는 힘든 걸까? ‘예그린앙코르’는 우수한 창작 뮤지컬 콘텐츠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중간 단계’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독회나 트라이 아웃을 거쳤으나, 미처 상업공연화까지 이어지지 못한 작품들로 지원자격을 한정하게 됐다. 이는 킬러 창작콘텐츠의 탄생을 절실히 기다리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주요한 과제를 해결 해 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총 5개의 본선 진출작으로 뮤지컬 <이채>, <여신님이 보고계셔>, <중독>, <아보카토>, <날아라,박씨!>가 선정되었다. 이 작품들은 8월7일(화)부터 8월11일(토)까지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기간 내 각각 1시간 이상의 완성도 있는 쇼 케이스 경연을 펼친다. 공정하게 선정된 2편의 최종선정작에게는 공연 지원사업비로 각각 국고 1억 원씩이 지원되고 최우수작품 1작품에게는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무료대관으로 공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예그린앙코르’의 업그레이드 된 지원 내용도 눈에 띈다. 실질적인 작품 제작이 가능한 공연지원사업비1억 원과 공연장 무료대관, 거기에 전체적인 상업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사)한국뮤지컬협회 제작분과에 소속되어있는 프로듀서 매칭 서비스까지! 그 동안 쇼 케이스에 머물러 있던 지원 사업의 범위를 확장하여, 우수 창작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시장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그린앙코르’는 시장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창작자들과, 보다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목말라 하는 프로듀서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예그린앙코르’가 지향하는 실제 무대화까지의 지원 영역 확장과 지속적인 창작 콘텐츠의 육성을 통해 향후 국내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 판로를 마련할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예그린앙코르’는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희성(뮤지컬 연출가, 청강뮤지컬스쿨 원장), 조용신(뮤지컬 작가/연출가, 대표작 <모비딕>), 조행덕(뮤지컬 제작자, 대표작 <스페셜레터)이 직접 집행위원으로 참여하여, 우수 창작 뮤지컬을 재 발굴 육성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예그린앙코르’ 실행위원으로 참여한 MJ플래닛(대표작 <식구를 찾아서>)의 오준석 대표는  “<식구를 찾아서>의 경우, 창작 팩토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거쳐 초연을 올렸다. 다양한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자로서 겪었던 경험들이 이번 ‘예그린앙코르’ 실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함께 하게 되었다. 앞으로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창작자를 비롯한 모든 뮤지컬인들에게 힘이 되고 공감이 되는 행사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밝혀 실제 뮤지컬 종사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예그린앙코르’의 무대감독으로 참여한 박기남 무대감독(M2 visual 무대감독, 대표작 <식구를 찾아서>)은 “예그린앙코르 단순한 쇼 케이스를 넘어 상업 공연으로 나아가기 위한 경연이니만큼 각 팀마다 똑같은 조건을 동등하게 주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7명 이내의 전문 심사위원회가 8월 7일(화)부터 8월 11일(토)까지 5일 동안 공연되는 쇼 케이스를 모두 관람하고, 이후 논의를 거쳐 공정하게 최종 선정작 2편을 결정하여 지원 할 예정이다. 우수창작뮤지컬 콘텐츠를 상업공연화 할 수 있도록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예그린앙코르’가 뮤지컬 종사자들의 관심을 넘어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된다.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탄생시키는 축제의 현장 ‘예그린앙코르’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인터파크와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트위터(@seoulmf2012)에서 다양한 초대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며, 오는 8월 1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smf2012)를 통해 선착순으로 티켓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