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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드라마] '굿바이 마눌' 류시원-홍수현 부부 엇갈린 운명에 '시청자 숨죽였다'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지난 화요일 밤 브라운관에 감성 포텐이 폭발 하며 시청자들을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류시원, 홍수현 부부가 엇갈린 운명으로 또한번 사랑의 아픔에 빠졌기 때문이다.

 

배우 류시원과 홍수현은 채널A 월화 미니시리즈 ‘굿바이 마눌’(극본 김도현, 연출 김평중/제작 (주)베르디미디어)에서 주인공 차승혁, 강선아 부부로 열연하며 절제된 감성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 있다.




 

‘굿바이 마눌’은 작지만 위대한 마눌님 강선아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고 선아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차승혁의 캐릭터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갈등구조를 섬세한 감성과 묵직한 감동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3일 방영된 ‘굿바이 마눌’ 18회분에서는 차승혁, 강선아 부부의 엇갈린 운명이 그려졌다. 승혁이 자신을 찾아온 선아가 보는 앞에서 일부러 향숙(박지윤)과 입을 맞추어 버린 것. 선아를 자신에게서 떼어내려는 승혁이 꾸며낸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이었지만 뜻밖의 모습을 목격한 선아는 큰 충격을 받고 온몸을 부르르 떨며 눈물을 떨군 채 자리를 뜨지 못했다.

 

놀라는 향숙과 그런 향숙을 원망스런 듯이 보는 선아를 바라보는 승혁, 커다란 눈에서 눈물을 떨어트리며 승혁을 보는 선아의 모습에서는 이 부부가 그동안 그려낸 사랑보다 더 진한 애틋함이 묻어났다.

 

엇갈린 운명과 오해로 둘의 사이가 회복되기 어려움을 확인한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사랑하는 마누라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차승혁과 그런 남편을 보낼 수 없어 몸부림치는 사랑에 목마른 강선아의 얽히고설킨 러브스토리는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진지한 배우들의 열연에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 부부의 사랑이야기가 나의 감성을 이렇게까지 출렁이게 할 줄이야.”, “선아의 아픈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같은 남자로서 승혁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이혼, 이별의 소재를 매끄럽게 잘 표현했고 저의 감성을 후벼 파네요.”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차승혁의 이혼 사실이 모두에게 알려진 가운데 강선아가 강구로(줄리엔 강)와의 경기를 앞둔 차승혁을 걱정하며 오히려 기자들이 보는 가운데 “우리가 이혼하는 건, 저한테 다른 남자가 생겼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엔딩되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굿바이 마눌’에서 이들 부부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사진 제공 : ㈜베르디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