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주원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 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일제 점령기 종로 경찰서 경부보로 충성하는 이강토 역과 이름 없는 영웅 각시탈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어가는 '원톱 배우'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방송한 8회에서 이강토는 부모와 형, 강산, 그리고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감내는 각시탈로 살아가기로 맹세하고. 그러기 위해 이강토는 종로 경찰서 경부모 이강토(李江土)라는 이름표를 거침없이 뜯어내고 비장한 눈빛으로 사토 히로시(佐藤 宏)라는 일본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가슴에 단다. 그리고 이강토는 콘노 국장에게 각시탈을 죽지 않았고, 반드시 자신의 손을 잡겠다고 맹세한다.
아울러 이강토는 켄지의 아버지 타로 앞에서도 "(각시탈을 잡기 위해)반도인의 씨를 말릴 때까지만 기다려 주십시요'라며 결연하게 말하며 분노한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신분을 숨긴 채 각시탈로 활약하기 위해서이고, 복수를 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이강토, 주원은 앞으로 더욱 악랄해지는 제국경찰 사토 히로시의 모습을 도드라져 보이기 위해 특유의 눈빛 연기와 카리스마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으로, 이강토는 첫사랑 목단을 향한 마음으로 조금씩 가슴에 소용돌이가 친다. 자신이 죽인 켄지의 동생이자 피를 나눈 형제처럼 가까운 슌지(박기웅 분)에 대한 미안함과 목단을 사랑하는 슌지와의 엇갈린 애증 관계가 서서히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강토를 흠모하는 엔젤클럽의 가수 채홍주(한채아 분)까지 가세하면서 분노의 쇠퉁소를 휘두르는 각시탈, 주원의 폭풍 같은 카리스마 액션에 못지않게 삼각 멜로 연기에도 안방극장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대 각시탈 이강토, 주원의 활약에 힘입어 '각시탈'은 매회 시청률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주원의 매력적인 눈빛과 호쾌한 액션, 그리고 복잡한 내면 연기를 보는 재미는 올여름 '각시탈'의 최고 시청 포인트이다.
[사진제공=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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