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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프로토] 11회차 진수성찬에 섞여있는 독

[오펀 스포츠레저팀=박재수 기자] 다 들어오지는 않는다. 저배당률 경기가 많을수록 신중을 기해 고르고 또 골라야 한다. 위험해 보이는 강팀들은 조합에서 아예 제외했다.

[주력] 2.0배 - 7만원



처음엔 주저했다. 아스널은 반 페르시의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블랙번이 최근 끈끈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박주영이 반 페르시 대신 나온다는 현지 뉴스도 전해졌다. 그런데 아스널 보다 블랙번의 불안요소가 훨씬 많다. 블랙번은 야쿠부의 빈 자리가 크다. 뉴캐슬전 26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한 골을 넣지 못했다. 블랙번을 떠나려 했다 불발된 삼바가 얼마나 최선을 다할지도 의문이다.

맨시티도 불안하게 보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다만 최근 그들의 들쭉날쭉한 성적은 원정 부진에 기인했던 바 크다. 에버턴 원정에서도 0-1로 패했는데, 다만 아게로까지 연결되는 공격 전개는 문제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만 하다. 맨시티는 분명 홈에선 쉽게 건드릴 수 없는 팀이다. 게다가 이번 상대 풀럼은 원정에서 유독 경기력이 떨어진다. 

헤타페의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원정 승리도 망설여질지 모르겠다. 그런데 헤타페는 2명의 핵심 선수가 빠진다. 공격수 구이사가 징계를 받았는데 그는 헤타페 공격의 전부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렇다할 전력 누수가 없다. 또한 올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양민 학살’을 가장 많이 했던 팀은 바르셀로나가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다.

[부주력1] 4.6배 - 2만원



샬케는 최근 엄청난 골 폭풍을 몰아치며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로 굳혀질 듯 했던 분데스리가 1위 경쟁에 가세했다. 애초 파르판의 공백이 공격력 저하로 연결될 듯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대체 작업이 잘 이뤄지면서 공격 파괴력이 되려 늘었다. 분데스리가 중위권 마인츠는 원정에서 무승부 빈도가 높은 팀. 그러나 그들의 성적을 잘 살펴보면 강호를 상대로는 대량실점 패배가 많다. 

주춤했던 팔레르모의 ‘홈빨’이 돌아온 것 같다. 약체 노바라를 2-0으로 꺾은데다 주중 인터밀란 원정에서도 4-4로 비겼다. 무승부도 무승부지만 4골이나 넣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미콜리가 완전히 살아난 만큼 아틀란타전 다득점도 가능하지 않을까. 경기가 꼬인다 한들 아틀란타의 저조한 득점력을 고려하면 팔레르모의 홈 승리는 불변일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전같지 않다. 성인 대표팀 또한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진출에 비상이 걸리며 감독 교체의 극약 처방을 했는데 이전까지 드러난 올림픽대표팀 또한 엇비슷하다. 조직력이 떨어지고 1대1에 취약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킹스컵을 거머쥐며 비약적 도약을 이뤘다. 백성동, 김보경, 윤빛가람 등 수많은 예비스타들의 개인 능력, 팀으로서의 조직력 모두 사우디보다 위다.

[부주력2] 8.1배 - 1만원



레알 마드리드, 샬케의 핸디 승에 네덜란드 리그의 신흥강호 트벤테를 포함했다. 트벤테는 에레디비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2위 자리가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이루며 전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이 바로 트벤테다. 효과는 즉시 이뤄졌다. 올해 치른 2경기에서 트벤테는 무려 9골을 몰아쳤다. 네덜란드 리그는 리그 스타일상 수비 보다 공격을 강조한다. 핸디 승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