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연산군 ‘진태현’이 인수대비 ‘채시라’와 전면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인수대비가 손자 연산군과 그의 어머니 폐비윤씨 사건으로 크게 대립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제 저녁 방송된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수대비>(정하연 극본, 노종찬, 김재홍 연출)에서는 인수대비와 연산군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동생 진성대군을 대할 때와 달리 유독 자신에게만은 차가운 할머니 인수대비와 어머니 정현왕후(고정민)의 태도에 외로움을 느껴오던 연산군은 자신이 주워다 기른 자식이기 때문이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어 대신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에 인수대비의 세력들은 혹시 연산군이 폐비(전혜빈)의 사건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인수대비가 살아있는 한 연산군도 이를 어쩌지 못할 것이라며 안심했다.
하지만 폐비 사건을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던 연산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인수대비에게 찾아가 어미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지만, 인수대비는 “폐비는 죄인이며 주상이 폐비의 아들이면 주상 또한 죄인의 아들이 되는 것”이라 못 박았다. 이에 분노한 연산군은 인수대비와 전면전을 펼칠 것을 선포하며 앞으로 긴장감 가득한 극이 전개될 것을 기대케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극 중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된 채시라의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예전 왕과비 때의 명성 그대로이다”라며 인수대비 채시라의 카리스마 넘치는 노장연기를 칭찬하였으며, 채시라에 대적하는 진태현의 광기 가득한 연기도 크게 호평하며 새로운 연산군의 탄생을 기대하였다.
한편, 지난 주 <인수대비>에서는 인수대비와 연산군의 대립구도 형성과 함께 희대의 요부 장녹수(전소민)의 등장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3.36%의 시청률(AGB닐스,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여전히 종편 1위 자리를 지킨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수대비>는 매주 주말 저녁 8시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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