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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 31화, "너는 방황하는거고, 공이는 피하는거야"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고3 수험생들의 가출기를 그린 화제의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작가 홍승표:미티) 31화가 10일 발행됐다. 


과외 선생님으로부터 돈을 빌려가는 대신, 공이를 집에 돌려보내라는 조건을 들은 고삼이는 "공이는 너희들과 함께 있으면 안되는 아이야"라는 말에 반발한다. 


그러나 "너는 방황하는거고, 공이는 피하는거다. 꿈이 뭔지도 모르는 것과 꿈이 있는데, 그 앞에서 망설이는 것은 다르다"라는 과외 선생님의 말에 고삼이는 결국 공이를 집에 돌려보내기로 마음 먹는다. 



고삼이의 모진 태도에 그 의미를 알아들은 조공은 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집으로 돌아오고 "그림을 그리겠다"며 어머니와 맞서게 된다. 


오로지 사회적 성공만을 강요하는 어머니의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한 때 자살까지 시도했던 공이지만, 34일 동안의 가출을 겪으면서 공이는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드디어 자신이 가려는 길의 최대 벽이었던 어머니를 뛰어넘으려 한다. 



한편, 고삼이를 도와주겠다고 한 과외 선생님은 월세집까지 알아봐주는데, 고삼이네의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한 친절이며 이들의 심리와 처리를 냉철하게 꿰뚫어보며 공이를 돌려보냈으니, 이번엔 누굴 또 들여보낼까라며 자신감을 보이는데...


"과외샘이 주인공이었어...", "과외샘 팬할래요" 등 카리스마 넘치고 고도의 두뇌플레이로 고삼이네를 손바닥 위에 놓고 조정하는 과외 선생님의 포스에 독자들도 매료당하는 분위기다. 



고3이라는 특수한 신분, 또는 시간을 겪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현실을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며 학교, 가족, 사회 등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모든 사회 환경에 대한 민감한 부분을 해부해나가는 화제의 문제작 <고삼이 집나갔다> 31화의 일독을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