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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넝굴당] 얄밉다 얄밉다 해도 한 가족! 김남주 일병 구하기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강부자와 윤여정이 재치를 발휘하며 위기에 봉착한 김남주를 구해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29회는 시청률 30.1%(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뽐내며 승승장구 무한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김남주)의 임신소식을 폭로하기 위해 막례(강부자)와 청애(윤여정)가 방송국에 찾아갔지만 오히려 윤희를 위해 임신사실을 부인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극중 막례와 청애는 며느리 김남주와의 투표전에서 패한 것에 대해 “이번엔 엄마랑 할머니의 완패! 굴욕적인 완패”라고 말하는 말숙(오연서)의 말로 인해 다소 찝찝한 마음을 갖게 된 상황.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도 뭔가 신경 쓰이는 듯 표정을 짓던 막례는 청애에게 “얘 우리가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며 윤희가 일을 그만 둘 수 있도록 작전을 짜자고 제안했다.



다음날 구체적인 작전으로 입을 맞춘 막례와 청애는 윤희를 집안으로 불러들였고 “그때 방송국 구경해 보니 좋더라”며 “나도 언제 한번 또 가보고 싶더라. 배우들도 보고”라고 은근슬쩍 방송국 방문을 유도했다. 윤희는 “공연 표 있으면 얻어다가 드리겠다”며 웃어넘겼지만 막례와 청애는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너네 세트장에 잠깐 들르면 안되겠니?”라며 거듭 방송국 견학을 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윤희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방송국으로 시부모님들을 초대했다.


막례와 청애는 ‘축 임신’이라고 적힌 떡 케이크를 방송국 사람들과 함께 먹으며 자연스럽게 윤희의 임신소식을 알리고자 방송국을 방문했던 상황. 하지만 문제는 호시탐탐 윤희의 자리를 노리던 윤희의 동료 양피디와 배피디가 윤희의 임신을 확신하게 된 후 윤희의 임신 사실을 폭로할 조짐을 드러냈던 것이었다.



힐끔힐끔 기분 나쁘게 쳐다보는 양피디와 배피디의 시선을 느끼며 이상한 기분을 갖게 된 막례와 청애는 때마침 윤희의 후배로부터 두 사람이 윤희의 자리를 노리고 있으며, 만약 윤희의 임신 사실이 폭로되면 윤희가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며느리 김남주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말에 고민에 휩싸이게 된 청애는 윤희가 촬영이 모두 끝나고 인사하러온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저희 어머니랑 할머니가 스태프 분들 드린다고 떡 좀 해오셨대요”라며 떡을 건네려고 하자, “이거 집에 가져갈거야 얘”라며 다급하게 떡을 뺏어들었다. 



하지만 이 순간 나타난 양피디와 배피디가 “차피디가 걱정돼 오신거죠? 임시초기라서 조심해야 하니까…”라며 “어? 모르셨어요? 우리 차피디 애기 가졌잖아요. 맞지 차피디?”라고 현장에서 고의적으로 임신 사실을 폭로했던 상황. 윤희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보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자 청애는 “아니, 이게 뭔 소릴까. 우리 새 애기가 애를 가졌으면 우리가 모를 리가 없지. 뭘 잘못 아셨나보다. 그쵸 어머니?”라며 김남주를 감싸고 나섰다. 이어 막례까지 “그러니까. 뭘 잘못아신 것 같은데?”라고 맞장구를 쳤고, 며느리 윤희가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했다.


시청자들은 “처음엔 가족들 때문에 임신사실이 들킬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감싸주고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뜨거운 감동을 받았어요”, “티격태격 갈등이 있긴 했어도, 역시 가족은 가족이네요”, “얄밉기만 한 시월드지만,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한 가족으로 뭉치는 모습이 가슴 뭉클했어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말숙(오연서)과 세광(강민혁)의 아슬아슬한 엇갈림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세광이 윤희의 동생이고, 자신과 한 지붕아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말숙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세광의 모습을 보면서 “나 이제 막 헛것까지 보이는거야?”라며 세광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계속 해서 간발의 차로 엇갈리게 되는 말숙의 세광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안절 부절못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 


또한 윤희네 집에서 우연히 세광을 만나게 된 청애는 “매형이 누굴 닮아 이렇게 멋있나 했더니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가 봐요. 어머니 어쩜 그렇게 요리를 잘하세요? 저희 엄마는 음식 잘 못하시거든요. 전 아들이지만 객관적이거든요”라고 살갑게 대하는 세광이 맘에 들게 된 상황. 청애는 집으로 돌아와서 “윤희동생이 참 착해. 우리 집에 저런 막내아들 하나 더 있었으면… 딱 그런 스타일이더라”며 세광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말숙은 세광이가 윤희 동생이라는 것을 모른 채 “새언니 동생인데 뻔하지. 앞에서만 그런 거지, 성격 장난 아닐껄?”이라고 말해, 서로에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서 찾아올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