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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미생'34수, "어른인척 하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해라"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윤태호 작가의 샐러리맨 극화 웹툰 <미생(未生)> 34수는 장그래의 산뜻한 첫 출발을 기분좋게 풀어냈다 .


인턴시험에 최종 합격하고 비록 계약직이지만, 어엿한 샐러리맨으로 첫출근하는 장그래.  


아들의 첫 샐러리맨 출근날 넥타이를 매주며 어머니가 말한다. "어른이 되는 건 지 입으로 '나 어른이오~'라고 떠든하고 되는게 아냐. 꼭 할 줄 알아야 하는 건 꼭 할 수 있어야 하지."


그렇게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며 나선 장그래는 기분좋은 양복 차림에 출근길을 걷다가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린다. 


"어른 흉내 내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해라."



회사에 나와 인턴기간 동안 마주쳤던 직장 상사들과 첫 인사를 나누던 장그래는 기묘한 느낌에 빠진다. 그렇게나 커보이던 상사들의 속살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갑자기 안개가 걷히듯 얼렁뚱땅 넘겨대는 모습이나, 상사한테 비위를 맞추고 쌓인 화를 부하직원들에게 푸는 모습 등 이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훤히 보이기 시작한 것. 



장그래의 마지막 독백이 앞으로 주인공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난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오늘 에피소드에서 베플이 된 한 독자의 말이 감동적이다. "나이 60에 오늘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어른인 척 하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