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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방사수

[본방사수] '해피엔딩', 시한부 남편과의 소소한 행복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해피엔딩’의 최민수와 심혜진이 ‘앞마당 부부데이트’를 즐기며 ‘꽃부부’로 등극했다.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최민수와 심혜진은 각각 20살과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만나 첫딸 금하(소유진), 둘째 딸 은하(김소은), 막내아들 동하(연준석)를 낳아 기르며 28년을 한결같이 서로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김두수, 양선아 부부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오는 22일 방송될 ‘해피엔딩’ 10회 분에서는 ‘일편단심 부부’ 최민수와 심혜진이 다정함을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 담길 전망이다. 극 중 두수와 선아가 집 앞마당에 피어 있는 꽃들을 보기위해 자세를 낮춰 앉아 일상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된 것. 작고 사랑스러운 꽃들을 바라보며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선아와 꽃들을 한없이 진지하게 보는 ‘시한부’ 두수의 표정에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조그마한 희망을 발견한 듯한 소중하고 애잔한 느낌을 단번에 읽을 수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5일 방송된 해피엔딩 8회 분에서는 두수의 아내 선아가 드디어 남편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달라진 남편의 행동이 애란(이승연)과 불륜 관계 때문이라고 의심한 선아에게 애란이 직접 두수의 상태를 알리고 만 것.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했던 두수가 선아가 자신의 병을 안 것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무 것도 모른 채 아픈 남편을 냉담하게 대해왔던 선아가 이제 남편을 대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



최민수와 심혜진이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연출한 장면은 지난 19일 서울 흑석동에서 촬영됐다. 이 날 극 중 최민수의 집 마당으로 나오는 한 주택에서는 두수, 선아 부부의 다양한 감정이 담긴 여러 가지 신이 촬영됐던 상황. 활기차게 촬영장에 등장한 최민수와 심혜진은 시종일관 환한 웃음과 끝없는 농담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촬영 사인이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보고만 있어도 애절한 아픔이 느껴지는 부부로 변신, 자유자재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연기를 선보이며 베테랑 배우들다운 연륜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민수는 심혜진과 함께 꽃을 보며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장면에서 촬영된 스틸 사진을 확인하고는 스태프들에게 특별한 부탁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두수, 선아의 모습이 잘 포착된 부부 사진에 흡족해하던 최민수가 방송에 사진 한 장을 꼭 내보내달라고 했던 것. 최민수가 직접 선택한 두수-선아 부부의 베스트 컷은 22일 방송 말미 시청자 사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측은 “최민수와 심혜진은 오랫동안 연기자의 길을 함께 걸어온 배우들인 만큼 세월이 녹아있는 자연스러운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일편단심인 ‘시한부’ 남편과 남편이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 된 조강지처를 완벽하게 표현해낼 두 사람의 연기는 앞으로 안방극장에 ‘폭풍눈물’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9회는 22일(오늘)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로고스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