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공연

[전시] 리얼리즘의 거장 탄생 100주년 '임응식 사진전'


[오펀 문화예술팀 허순옥 기자] 한국의 1세대 사진작가 임응식의 탄생 100주년, 작고 10주년을 기리는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임응식 - 기록의 예술 예술의 기록' 展은 한국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로 꼽는 작고한 임작가의 유명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국전쟁을 전후로 한 사진가의 시선 변화와 한국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1930년대 예술사진,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촬영한 보도사진, 리얼리즘을 토대로 일상을 기록한 50년대 '생활주의' 사진, 6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작업한 고건축 사진과 예술가들의 초상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거의 발표되지 않은 작업인, '명동 사진'이 출품되는데, 유족이 소유한 필름을 인화하여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사진들이 다수 포함된다. 이는 작가가 명동 거리를 다니면서 명동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스냅 사진으로 찍은 것들로,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변화하는 명동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사진아카이브연구소의 이경민 대표가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한겨레 신문사와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덕구궁미술관에서 오늘 2월12일까지 열리며, 입장료 5천원에 덕수궁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어 설명절을 전후로 찾아볼만한 의미깊은 전시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