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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공연] 어린이 뮤지컬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의외의 선전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어린이 창작 뮤지컬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오랜 기간 유명캐릭터에 집중되었던 어린이공연 시장은 창작 뮤지컬이 넘을 수 없는 높은 장벽이 존재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막이 오른 어린이 창작 뮤지컬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의 뜨거운 관객 반응은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과 흥행기록에 대한 기대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현재까지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관객 평점 9.94점(인터파크)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린이 공연 부분 예매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5월 1일 인터파크 티켓예매 기준 4위)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처음 뮤지컬로 선보이는 초연작이라는 점이다. 신화적인 판매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초등학습만화 ‘Why? 시리즈’(예림당)을 원작으로 해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되었으나, 탄탄한 원작에 버금가는 무대로 기대를 넘어섰다는 평이다. 



다수의 어린이 뮤지컬을 기획해온 김진희 실장(공연기획사 위플레이)은 “새로운 재미와 지루하지 않은 교육적 요소를 만들어야 하는 어린이 뮤지컬의 제작과정은 매우 어려운 것은 물론 창작뮤지컬은 관객의 호응을 장담할 수 없어 더욱 긴장되는 작업.”이라 말하며 “이번 공연에 참여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손에 꼽는 수준 높은 작품임을 관객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이라고 흥행조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의 공연 후기를 살펴보면 ‘볼거리’에 대한 높은 평가들이 이어진다. 이는 어린이 뮤지컬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제작과정에서 시작된 결과이다. 일부 캐릭터에 틀에 갇힌 어린이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의적인 토종캐릭터를 선보이며 흥행까지 만들어온 허승민 연출의 노하우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어색함 없이 표현한 안무와 음악은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하다. 또한 미래와 과거, 마법학교와 궁궐, 그래픽영상을 자유롭게 활용한 무대와 배우들의 활약은 단연 어린이 창작 뮤지컬 <Why?마법학교: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의 흥행을 예상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미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 말하는 ‘공연을 두 배 즐겁게 즐기는 법’은 공연장을 찾기 전 극에 등장하는 쫓겨난 임금 3명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을 알아보고 방문하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공연을 관람한 아이가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등장인물과 고려, 고구려, 조선의 시대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물음에 짧은 대답으로 대화를 이끌어 간다면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나들이의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 그리고 또 다른 가족간의 대화의 창이 만들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