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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트콤] '스탠바이' 김수현, 거름 밭에 퐁당 빠지고 몸빼 패션으로 연기 열연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지난 4월 9일 첫 선을 보인 후 시청자들의 안방에 즐거운 웃음을 전달하고 있는 MBC 새 일일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쾌활하면서도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순정을 품고 있는 ‘러블리 터프걸’로 분해 열연 중인 김수현. 


극 중 인기 프로그램 ‘시사의 여왕’ PD를 맡고 있는 김수현은 류진행(류진)과 함께 지방 인터뷰를 하러 떠나면서 달콤한 데이트를 즐길 상상에 부풀지만, 발을 헛디뎌 거름 밭에 구르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가 아예 꼬여버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짠한 슬픔을 선사했다.






MBC의 새 일일 시트콤 [스탠바이]에서 극 중 인기 프로그램 ‘시사의 여왕’ PD를 맡고 있는 김수현은 류진행(류진)이 지방 인터뷰를 하러 가자 ‘둘만의 데이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원해서 지방까지 내려가게 된다. 


서로 물장난을 치고, 나란히 앉아 와인을 마시며 달콤한 시간을 나눌 꿈에 부푼 수현. 보통 청바지나 야상 차림이었던 그녀는 일부러 예쁜 원피스까지 차려 입고 진행과 함께 지방 인터뷰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이게 웬일. 


시작부터 수현은 자동차 보조석에 앉아 침까지 흘리며 졸아버린다. 이러면 안 된다고 굳게 마음을 다진 뒤, 진행을 따라 종종걸음을 치던 수현은 급히 걸음을 옮기다 발을 삐끗한다. 그 순간, 길가 옆에 있는 밭으로 미끄러지게 되고, 밭 위를 데굴데굴 구르며 수현은 거름범벅이 된다. 예쁜 원피스에 거름이 잔뜩 묻은 수현은 몸을 씻고 옷까지 갈아입었지만 결벽증 진행은 슬금슬금 그녀를 피해 다닌다.


자동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오는 길에도 내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진행의 모습에 수현은 울며 겨자 먹기로 ‘근처에 친구가 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하며 진행의 차에서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이미 꼬여버린 하루는 끝까지 말썽이었다. 


그녀는 뒤늦게 지갑과 핸드폰이 든 가방은 진행 차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이미 차는 떠나버린 후. 터덜터덜 집을 향해 걸어가던 수현은 속상한 마음에 혼자 길가에 주저 앉아 와인을 병나발로 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울렸다. 거름 범벅이 되고, 몸빼 차림으로 촬영을 하는 수현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웠지만, 짝사랑하는 상대와 달콤한 시간을 꿈꾸다 그것을 망치고 슬퍼하는 모습이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것. 


특히 수현이 “꿈은 로맨틱 드라마였는데 왜 현실은 개그 프론 거야!”하고 소리치는 모습은 달콤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달리 우스꽝스럽고 씁쓸한 일들의 연속인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공감 100퍼센트 명대사로 손 꼽히고 있다.


또한 실제로 이 에피소드를 촬영할 때, 김수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논두렁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경사가 있는 만큼 위험 부담도 있었고 농가의 밭이라 벌레도 많았지만 김수현은 완벽한 연기를 위해 실제로 몸을 던져 밭 위를 구르는 프로다운 태도를 보여 현장에 있던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절절한 순애와 달리 매번 머리를 잡아 뜯거나 고백을 해도 거짓말로 치부되고 달콤한 데이트까지 거름 밭에 구르며 망쳐버리는 불운한 순정녀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김수현! 극 중 그녀의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달콤한 로맨스를 꿈꿨지만 결국 개그 프로그램 같은 우스꽝스럽고 불운한 사건만 이어지는 김수현의 안타까운 순애보는 MBC시트콤 [스탠바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