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편집국] “우리 차윤희 자매에게 다산의 축복을....아멘”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가 시어머니 윤여정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요절복통 ‘임신축복기도’를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이하 '넝쿨당')19회는 시청률 31.2%(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뽐내며 거침없는 무한질주를 이어 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김남주)가 시어머니 청애(윤여정)의 담임 목사님으로부터 임신을 기원하는 축복기도를 받고 당황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윤희는 시어머니 청애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먼저 청애에게 “제가 어머니 친구 분들 한번 대접하고 싶은데요”라고 제안을 했다. 윤희의 뜻밖의 제안에 청애는 반색하며 교회 지인들과 목사님을 모시고 한 끼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곤 약속날짜를 잡았다.
며칠 후 윤희는 청애의 주선으로 청애의 교회지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게 됐고, 그 자리에서 윤희는 “얘가 먼저 얘길 꺼내더라고요. 어머니 가까운 분들 대접도 하구, 인사도 좀 제대로 드리고 싶다구”라며 사람들에게 자신을 칭찬하는 청애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청애의 담임목사님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이유인 즉, 청애의 담임 목사님이 윤희에게 뜬금없이 ‘임신축복기도’를 시작했기 때문.
갑자기 나타난 청애의 담임목사님은 “식사를 하기 전에 엄청애 성도님이 제게 특별히 부탁하신 며느님 축복기도....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경건한 기도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어머니 청애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 채 기도 하는 자세를 잡자 윤희 역시 얼떨결에 눈을 감고 목사님의 기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색하게 목사님의 기도에 “아멘”이라며 추임새를 넣던 윤희는 목사님이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는 순간부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의 기도에 심취한 목사님이 윤희의 머리를 쥐고 열정적으로 흔들며 “마흔해 가까이 자신만을 알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여인이옵니다. 부디 이 여인에게 새 생명의 위대함과 경이로움, 그리고 출산과 양육의 기쁨을 알려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올렸기 때문.
윤희는 시어머니 청애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자신의 임신을 기원하기 위한 자리였음을 깨달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윤희는 황당한 표정으로 청애를 바라봤지만 청애는 윤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목사님의 말끝마다 “아멘!"이라고 외쳐 윤희를 더욱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첫 만남부터 사소한 오해로 갈등관계를 겪어 온 윤희와 청애가 이번 일을 계기로 또다시 고부갈등을 겪게 되는 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늘 김남주씨 표정연기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계속 웃었네요” “윤희는 시어머니 청애를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 그곳에서 원하지도 않는 임신축복기도를 받다니..... 이런 기막힌 반전이 어디 있을까요?”“역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드라마네요”“윤희와 청애가 이번 일을 계기로 뭔가 대단한 갈등을 폭발시킬 것 같아요” “본격적인 고부갈등은 지금부터인가요?”“앞으로의 내용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청애의 담임목사님으로 지진희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다. 청애의 특별부탁을 받고 윤희에게 임신축복기도를 읊조리는 목사 역을 맡은 지진희는 극중 윤희로 나오는 김남주의 머리채를 잡고 “노산이옵니다. 주님! 하루가 급하옵니다. 부디 주님께서 다급하고 절박한 엄청애 성도님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시어, 우리 차윤희 자매에게 다산의 축복을..... 쏟아 부어 주시옵소서!”라며 무표정한 얼굴로 코믹한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전 있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보인 지진희의 기도문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 청애의 담임 목사님으로 열연 중인 지진희의 요절복통 기도문이 어떻게 끝날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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