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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영화의전당, 27일부터 '시네마프리즘' 선보여


[오펀 문화예술팀=김태준 기자] 영화의전당은 오는 27일부터 ‘시네마프리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시네마프리즘’은 최신개봉 화제작을 중심으로, 관객층의 관람 폭을 주제별, 장르별로 다양화하여 영화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상영 프로그램이다. 





<시네마프리즘1 - 다큐, 진실의 영화들> 


그 첫 번째로, 4월 27일부터 시작하는 ‘시네마프리즘1 - 다큐, 진실의 영화들’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했다. 


아프가니스탄 최전방 작전기지에 파병된 덴마크 병사들의 실제 전쟁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아르마딜로>는,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제63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아르마딜로>는 부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영화의전당에서 단복개봉이 확정되었다. 이와 함께 꾸준히 주목을 받아온 다큐멘터리 화제작 8편이 함께 상영된다. 


인간과 자연, 건축의 조화로움을 중요시했던 정기용 건축가의 10년을 담은 <말하는 건축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로서 40여 년간 노동운동에 헌신한 故 이소선 열사를 다룬 <어머니>,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 버전(한국어자막 및 음성해설 지원)과 일반 버전 두 가지를 상영하게 될 <달팽이의 별> 등 최근 다큐 화제작들이 특히 눈에 띈다. 


이 밖에도 아트섹슈얼리티 쇼의 화려한 무대 뒤 혹독한 현실을 완성도 있게 그려낸 다큐멘터리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크레이지 호스>, 미국의 부조리한 의료제도를 신랄하게 폭로한 문제적 다큐 감독 마이클 무어의 <식코>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작품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다큐멘터리와 관객이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도 준비했다. 5월 4일 저녁 7시40분 <말하는 건축가>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 5월 16일 저녁 7시40분 <할매>의 김지곤 감독이 작품 상영 후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시네마프리즘2 - 사랑 그리고 청춘> 


이어 5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시네마프리즘2 - 사랑 그리고 청춘’에서는 각기 다른 나이, 성별, 환경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청춘을, 혹은 거부할 수 없는 뜨거운 사랑을 그린 작품들을 특별히 준비했다. 


30대 도시남녀의 권태와 외로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신작 <미래는 고양이처럼>의 개봉상영에 맞춰, 제58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그녀의 놀라운 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을 영화의전당에서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혁명의 바람에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일본의 젊은 거장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마이백 페이지>,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버킷리스트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열두살 샘> 등의 작품을 통해 시대별 젊은 초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노동계급의 비참한 현실과 멜로를 절묘하게 엮어낸 27회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디어 한나>, 제 60회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유럽영화상을 수상한 <그녀가 떠날 때>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랑에 대한 색다른 시선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최신영화를 기준으로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해 영화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꾸준히 소개하게 될 영화의전당 ‘시네마프리즘’은 앞으로도 다양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네마프리즘 1’은 소극장에서 4월 27일부터 5월 16일까지(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인 5.11~5.13 제외), 이어 5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소극장 및 중극장에서 ‘시네마프리즘 2’가 상영된다. 관람료는 일반 6천원, 회원 4천원. 관객과의 대화 일정 및 상영 일정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조하면 된다(문의 : ☎051-780-6000).


[사진 =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