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편집국] Mnet의 <엠넷 보이스 코리아> 4월 20일 백지영 / 리쌍 길 코치팀 합격자인 유성은, 강미진 하예나, 우혜미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우혜미> 라이브쇼 선곡 : 바비킴 ‘한잔 더’ (2004)
Q. 두 번째 생방송을 마친 소감은?
A. 첫 생방송 때보다 더 떨렸다. 정말 말도 안 되게 떨렸다. 이번에는 노래 말고 전체적인 스타일도 그렇고 댄서들과 동선 맞추는 것도 그렇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 오프닝 무대라는 것도 부담이 됐었고.
Q. 어떤 이유에서 본인을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A. 길 코치님이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된다고 하셨다.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다. 사실 이번 곡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란 걸 잊고 재밌는 무대를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코치님도 그걸 아시고 뽑아주신 것 같다.
Q. 코치의 우려에도 ‘한잔 더’를 선곡을 했는데 이유는?
A. 순전히 재미를 위해서였다. 첫 생방송 때는 심각한 무대를 했으니까 이번엔 좀 신나고 재밌는 무대를 해야지 란 생각이었다. 사실 무대는 생각대로 재밌게 했다.
그런데 방송을 다 보고 나니까 나만 너무 경쟁을 잊고 준비 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은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고 무대를 준비했는데.
Q. 코치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는데 소감은?
A. 내가 생각한 파티 분위기였다. 순간 생각보다는 잘 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Q. 모든 노래를 ‘우혜미스럽게’ 부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떤가?
A. 당연히 좋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음악을 잘하고 싶다. 나는 노래만 잘하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노래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음악스타일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 게 좋다. 음악하는 사람이라면 다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Q. 보이스 코리아 TOP 8에 든 느낌?
A. 당연히 예상 못했던 결과다. 창피하지 않을 정도만 하자는 각오로 참가했는데 블라인드, 배틀 그리고 라이브 쇼 2번 하고나니까 여기까지 왔다.
Q. 준결승을 앞둔 각오?
A. 생각을 해봤는데 이제 나 혼자만의 무대가 아니다. 준영이, 은아언니 두 사람과 함께 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까지는 재밌는 무대를 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노래 자체보다는 분위기에 중점을 맞춰서 불렀기 때문에 ‘한잔 더’ 도 신나게 할 수 있었던 거고.
그런데 이제는 경쟁한다는 생각을 하고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
<하예나> 라이브쇼 선곡 : 부활 ‘희야’ (1986)
Q. 지난 라이브 쇼 때와 반대로 이번엔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는데 예상했었나?
A.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기뻤다. 옆에 팀원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쁘기도 했다.
Q. 어떤 이유에서 본인을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A. 절제된 무대를 보여드려서인 것 같다. 그동안 고음에 대한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 그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다.
Q. MC김진표의 블로그를 통해 리허설 비하인드가 공개됐는데?
A. 이번 생방송에 나온 어머니 영상을 보면서 울고 있었는데 같이 지내고 있는 언니가 김진표 씨 블로그에 가보라고 했다. 그 글 보니까 또 어머니가 생각나서 눈물이 더 났다. 그런데 사진은 예쁘게 잘 나와서 좋았다.
Q. 생방송 무대에서 어머니 영상이 나올 때 정말 귀를 막았나?
A. 정말로 그랬다. 어머니 영상을 보면 리허설 때처럼 또 눈물이 나서 무대를 망칠까봐. 영상을 등지고 귀를 막고 있는데 앞에 앉아있는 길 코치님께서 손짓으로 귀에서 손을 떼라고 하셨다. 영상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고 그걸 무대에서 표현하라는 뜻인 것 같았다. 그러면서 손으로 하트도 그려주셨는데 마치 인자한 아버지 같았다. 코치님 덕분에 잘해낼 수 있었다.
Q. 어머니께서는 뭐라고 하시던가?
A. 끝나고 내려와서 어머니랑 부둥켜안고 울었다. 어머니께서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여태껏 예쁜 옷도 못 사주고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잘 해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Q. 보이스 코리아 TOP 8에 든 느낌?
A. 절대 예상도 못했던 결과이다. 나는 복권이나 작은 이벤트에 한 번도 당첨 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큰 곳에서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동시에 언젠가는 탈락을 하고 이 시간들이 끝날 거라는 것을 알아서 슬프기도 하다.
Q. 준결승을 앞둔 각오?
A. 희야를 부르기 전까지는 경연이다, 이기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건 공연이다, 콘서트다라는 생각으로 무대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노래했다. 각오 욕심 이런 것들보다 무대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겠다.
<유성은> 라이브쇼 선곡 : 심수봉 ‘비나리’ (1999)
Q.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는데 예상했었나?
A. 진짜 예상 못했었다. 노래하기 전 SMS 실시간 문자 투표 상황이 미진언니가 1위여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놀랐다. 이름이 불린 순간에도 내 이름이 왜 불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어떤 이유에서 본인을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A. 노래를 하는 내 감정과 진심이 영상과 무대를 본 시청자분들께 전달이 돼서 많이 투표해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Q. 길 코치님의 ‘최고의 구린 냄새다‘ 라는 심사평을 들었을 때 느낌은?
A. 길 코치님이 좋은 뜻으로 말씀하신 것을 알아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 무대에서도 이런 심사평을 듣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다.
Q. 가수 윤도현씨가 SNS에 응원의 글을 남겼던데?
A. 많이 감사했다. 응원글 뿐만 아니라 내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하시면서 나의 안 좋은 점도 지적해 주셨다. 워낙 바쁘셔서 못 보실 줄 알았는데 정말 모니터를 해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지적해주신 점을 고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실망시켜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보이스 코리아 TOP 8에 든 느낌?
A. 진짜 좋다. 처음에는 TOP 10에만 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TOP 8에 들어서 정말 좋다. TOP 8에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중이다. 그리고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Q. 준결승을 앞둔 각오?
A. 다들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댄스곡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 아직 그게 어느 방향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해주셔도 될 것 같다.
<강미진> 라이브쇼 선곡 : 2NE1 ‘Ugly’
Q. 다시 가면을 쓰고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기분이 어땠나?
A. 그 때는 콤플렉스를 가리려고 썼는데 지금은 그 상처를 떨쳐버리고 무대의 퍼포먼스의 장치로 가면을 쓰게 되니 기분이 묘했다. 뭔가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무대에서도 짜여진 데로 하지 않고 프리하게 했던 것 같다. 가면을 벗고 나서 지었던 표정에 대해 인상 깊었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 표정은 쑥스러워서 그런 묘한 웃음이 나왔던 것 같다.
Q. 가족들 반응, 친구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친구가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해줬다. 눈물까지 맺혔었다고 했다. 친언니는 집에서 방송을 봤는데 눈물이 계속 났다고 했다. 무명시절에 서러웠던 일도 그렇고 목이 안 좋은 상태에서 무대에서 애쓰는 모습에 마음이 안쓰러웠다고 그랬다. 어머니께서는 링거 맞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간 것을 아시고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리고 무대를 보시면서 내가 정말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많이 우셨다고 하셨다. 또 무대가 딱 끝나고 나서는 객석을 봤는데 동생이 아무 말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울컥해서 눈물이 났었다.
Q. 합격자 발표 후 많이 울었던데?
A. 일단 공이오빠랑 태영이랑 많이 친한데 헤어지게 돼서 너무 싫었다. 미안한 생각도 들고 해서 눈물이 많이 났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 떨어져서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또 내가 너무 목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노래를 불러서 홀가분한 상태였다. 그래서 고생한 내 자신을 달래주는 위로의 눈물이 나온 것 같다
Q. 보이스 코리아 TOP 8에 든 느낌?
A. 기대되기도 하는데 약간 마음을 놓은 것 같다. 왠지 다음 생방송 무대가 마지막인 것 같다.
존재감 있는 강미진의 모습으로 보이스코리아에 강한 인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Q. 준결승을 앞둔 각오?
A. 다음 생방송 무대까지 목 상태를 관리 잘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업 템포 곡을 많이 불러서 가창력과 진정성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블라인드 때 미아와 같은 무대를 보고 싶어 한다는 분들이 많아서 이번 무대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좋은 선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이 많이 묻어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자료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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