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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설사(묽은 변) 싸고나면 변비(딱딱한 변)보다 더 항문이 아픈 이유

"설사는 묽은데 왜 단단한 똥을 쌀 때보다 항문이 아픈걸까요?

이 궁금증을 지식인 전문가와 항문외과 의사가 속 시원하게 풀어줬다.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는 "설사를 싸면 항문이 아픈 이유가 궁금하다"며 한 누리꾼이 질문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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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묽은 변) 싸고나면 변비(딱딱한 변)보다 더 항문이 아픈 이유 ⓒ 네이버 지식인


이에 한 지식인 전문가는 "설사를 하게 되면 위에서 위산이 내려와 항문에 자극이 줘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며 "항문이 헐거나 상처가 있을 때 따갑고 쓰라리기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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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묽은 변) 싸고나면 변비(딱딱한 변)보다 더 항문이 아픈 이유 ⓒ 네이버 지식인


즉 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설사를 통해 그대로 지나가면서 강한 위산이 연약한 항문에 맞닿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웰항외과 유찬종 원장은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설사는 묽고 부드러운 변이라 생각해 항문에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설사는 변비보다 항문압력을 높이고 또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항문을 자극해 항문질환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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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묽은 변) 싸고나면 변비(딱딱한 변)보다 더 항문이 아픈 이유 ⓒ 네이버 블로그


항문이 열릴 준비가 되기 전에 설사가 우르르 쏟아지면서 변비보다도 심한 압력으로 항문주변 근육을 밀어내게 되는데 여기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설사를 한 후 찝찝한 느낌에 과도하게 휴지로 닦아낸다든가 하는 이유로 항문에 자극이 가해지는 등의 이유가 있다.

한편 설사는 차거나 기름진 음식, 또는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가 되지 않아 발생하며 특정 질환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도 나올 수 있다.

설사를 한 후 내장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보리차나 숭늉을 따뜻하게 데워 조금씩 나눠마시는 게 좋으며 곶감, 양배추, 연근 등이 지친 내장의 회복을 돕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