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문화예술팀=조미주 기자] 미국 시민권을 갖고 국내에서 예술과 연예계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시선엔 한국의 정치인과 연예인이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일까.
사회적 혹은 정치적 발언으로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정치적 인물들을 캔버스에 담아 전시한 개인전 <내정간섭> 展을 13일 서울 ‘팔레 드 서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의 타이틀을 ‘내정간섭’으로 잡은 것은 미국 시민권자인 낸시랭이 대선을 앞두고 투표권도 없이 국내 정치를 언급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풍자적으로 해석한 것.
낸시랭은 개인전 <내정간섭> 展에서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고 있는 박근혜 후보,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후보, 국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미소를 짓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과 함께 이번 대통령 후보들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고 있거나 혹은 대중을 향해 미소 짓고 몸짓을 보내는 정치인들은 마치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고 밝힌 낸시랭.
낸시랭은 고양이 인형 코코샤넬을 어깨에 얹고 대중을 향해 몸짓하는 정치인들과 대중에게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캔버스에 담아 함께 전시함으로써 정치인과 연예인의 경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였다.
팝 아트라는 예술적 감각으로 정치적 인물들을 풍자하고 희화화한 낸시랭의 <내정간섭> 展은 대중이 어렵게 생각하는 ‘예술’과 ‘정치’가 한데 어우러져 ‘재미’로 재탄생 되었다는 것에 그 의미가 깊다.
한편, 낸시랭은 팝 아티스트로서 개인 전시회뿐만 아니라 헤어브랜드 ‘실키’를 론칭하며 자신의 아트세계와 상업적 비즈니스를 접목한 팝아트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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