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마의’가 이유 있는 시청률 상승세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는 지난 10월 15일 5회 분이 방송된 이후 지난 27일 18회 분 방송까지 연속 7주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자리를 수성하며 불패신화를 완성해가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의’가 대한민국을 ‘마의 열풍’으로 뒤흔들어놓으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등장한 ‘명품 정통사극’임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마의’의 시청률 상승세 이유로 ‘허준’, ‘상도’, ‘대장금’, ‘이산’, ‘동이’ 등 주옥같은 사극을 만들어낸 대한민국 ‘사극의 명장’ 이병훈 PD의 ‘사극 정공법’이 통했다는 분석. 이병훈PD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세심하게 ‘마의’를 연출하고 있다. 철저하게 고증에 입각한 시대적인 모습을 그려냄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쉽고 따라가기 편하게 담아 완벽하게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드라마 사상 최초로 수의학과 한방을 접목시킨 소재를 선택한 것도 이병훈PD의 남다른 신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방송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반전 있는 전개, 흡인력 강한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대사를 완성시키는 김이영 작가의 필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사극이라는 정형화된 구도를 살짝 비틀어 강한 반전을 주는 극적 전개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셈. 더불어 “낮에는 정숙하지만 밤에는 놀 줄 아는 여인”이라는 싸이 ‘강남스타일’ 패러디 대사와 “궁금해요? 궁금하면 다섯 푼”같은 ‘개그콘서트’를 응용한 대사는 남녀노소를 ‘마의’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특히 ‘마의’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조승우-이요원-이순재-손창민-유선-한상진-이상우-김소은 등 신들린 연기력을 가진 주연배우들의 호연을 꼽을 수 있다. 조승우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발휘, 기존에 진지하기만 했던 사극 주인공에서 탈피해 천재적인 능력이 있으면서도 허점이 있는 인간 백광현을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있다. 이요원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개성만점 사극 캐릭터를 200% 체화해 표현하면서 시청자들을 때로는 웃음 짓게, 때로는 눈물 흘리게 만들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마의’에 보내주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큰 힘을 얻어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최선을 다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눈물과 감동 그리고 웃음과 교훈이 있는 ‘마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회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을 혜민서에서 쫓아내려는 삼의사(전의감, 혜민서, 내의원) 회의가 열려 긴장감을 높였다. 백광현을 혜민서에서 출교시키자고 주장하는 이명환(손창민)과 백광현을 혜민서에 남게하려는 고주만(이순재)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가운데 과연 백광현의 앞날은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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