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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연극] 드레싱, '단백질 인형'을 사랑한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오펀 문화예술팀=조미주 기자] 현대인의 외로움을 소재로 한 힐링 연극 ‘드레싱’이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라이어’, ‘우먼인블랙’의 파파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드레싱’은 2008년 파파프로덕션 창작희곡공모에서 우수작으로 당선된 작품을 극화한 연극이다.

 

사진3_ 파파프로덕션 연극 드레싱1


사진3_ 파파프로덕션 연극 드레싱2


이미 2010년, ‘리얼러브’라는 제목으로 공연되며 매력적인 운율의 대사와 짜임새 있는 극 구성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파파프로덕션은 ‘리얼러브’의 극적 완성도를 보강해 연극 ‘드레싱’을 새롭게 무대에 올리게 됐다.

 

연극 ‘드레싱’은 상처만 주는 인간관계에 지쳐 끝내 관계 맺기를 포기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기 아픈 상처와 기억을 담아둔 채 혼자만의 공간으로 걸어 들어간 두 남녀에게 실리콘과 유리로 만들어진 단백질 인형 ‘리얼돌’이 배달되고, 두 남녀는 리얼돌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게 된다.

 

사진3_ 파파프로덕션 연극 드레싱3


이렇듯 연극 ‘드레싱’은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관계를 두려워하는 두 남녀의 상처 받은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과 공명한다. “두 남녀의 이야기는 곧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연극을 보는 관객은 깊이 몰입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강렬한 색 대비를 사용한 무대 연출은 인물의 고독한 내면을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배우들의 반복되는 움직임과 무대를 둘러싼 몽환적 분위기는 극 특유의 어둡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몰입을 돕는다.

 

사진3_ 파파프로덕션 연극 드레싱4


파파프로덕션 관계자는 “연극 드레싱은 마음 한편에 고독을 안고 사는 관객들에게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만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면서 “상처 받은 인간관계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하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3_ 파파프로덕션 연극 드레싱5


연극 ‘드레싱’은 연극 ‘달고나’, ‘라이어’, ‘미스터마우스’ 등 굵직한 히트작으로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연출가 이현규가 연출을 맡았으며, ‘라이어’의 홍석덕과 ‘나쁜자석’의 강기영, ‘레인맨’의 정보름이 연기한다. 만 18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과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