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배우 이민호가 1만명의 일본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의 선물을 안겨줬다.
이민호는 2일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 홀에서 일본 팬미팅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오사카(2009년), 도쿄(2010년)에 이은 세 번째 팬미팅인데 ‘이민호와 함께 하는 겨울교향곡’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5천석의 대규모 공연장을 두 번씩 꽉 채울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는데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행사 티켓 판매가 예약 개시와 함께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히마와리 어린이 극단과의 협연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시크하면서도 귀여운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오른 이민호는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직접 구상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팬들과 교감의 시간을 나누었다.
이민호는 30인조 오케스트라의 은은한 연주 속에 ‘책 읽어주는 남자’로 처음 등장했다. 난로 가에 모인 어린이들에게 오 헨리의 단편 ‘현자의 선물’을 읽어준 뒤 이어서 성탄 종소리와 함께 은은한 선율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며 이색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토크쇼와 팬레터 낭독, 다트게임 진행 등에 이어 히트곡 ‘밀크 티’와 ‘마이 에브리씽’을 열창해 팬들을 열광시켰고 오는 5일부터 NOTTV를 통해 방송될 드라마 ‘신의’에 대한 줄거리와 캐릭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민호는 “무엇을 먹으면 그렇게 멋질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팬들의 사랑”이라고 재치 있게 대답해 폭소와 환호를 자아냈다.
이민호는 팬들을 위해 ‘깜짝쇼’를 벌이기도 했다. 무대의 대형 화면에 이민호 출연작의 주요 장면이 비춰지는 동안 재빨리 이동해 3층 객석에 나타난 것. 이민호는 3층부터 1층까지 객석을 돌면서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민호는 마지막으로 ‘뜻밖의 선물’을 준비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자신이 평소에 착용하던 빨간 목도리의 털실을 풀어 5cm 크기로 잘게 자른 뒤 하트 무늬 속에 붙여서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를 선물한 것.
흔히 ‘인연의 실타래’라는 표현이 있듯이 이민호의 정성이 담긴 털실 한 오라기를 받게 된 팬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이민호, 이민호”를 연호했다.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요코하마는 일본 제2의 무역항으로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인데 이날 행사장에는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줄을 이었고 저녁 공연이 끝난 뒤에도 ‘요코하마의 깊고 푸른 밤’을 추억하는 팬들이 모여 숙소로 향하는 이민호를 향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얼마 전 필리핀 팬미팅과 중국 프로모션 행사에서도 한류스타의 위상을 보여준 이민호는 3일 일본의 주요 언론 매체 100여곳과 인터뷰를 가진 뒤 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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