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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신의' 종영 앞둔 이민호, 무엇을 남겼나?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SBS 월화드라마‘신의’가 30일 종방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 이민호에 대한 팬들의 찬사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민호의 극중 캐릭터 ‘최영대장’이 여느 사극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캐릭터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처럼 복잡다단한 인물의 내면 심리를 진정성 있는 눈빛 연기로 표출해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배우들의 끊임없는 연기 변신이 자기발전은 물론 시청자들에 대한 보은의 덕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민호의 ‘캐릭터 재창출’은 ‘믿고 보는 배우 이민호’라는 팬들의 기대에 ‘신의’를 안겨 주었다는 평이다.


신의 이민호 종영_01


송지나 작가는 최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상상, 그 이상을 초월하는 멋진 남자”라고 말했는데 이민호는 극중 캐릭터에 ‘빙의’된 수준을 넘어 고려 무사의 매력을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표출함으로써 첫 도전 시극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의 이민호 종영_02


신인 시절의 출세작 ‘꽃보다 남자’에서 ‘안하무인 구준표’라는 화제의 캐릭터를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민호는 그 후 ‘개인의 취향’‘시티헌터’를 거치면서 20대 중반의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스펙트럼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제작사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해 “더 이상 밑줄 칠 곳이 없을 만큼 너덜너덜한 대본, 쉬는 시간에도 손목 스냅으로 칼을 돌리는 부단한 노력, 눈빛 연기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이 투영된 결과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의 이민호 종영_03


‘신의’가 방송되는 동안 각종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순위는 ‘이민호’ 또는 ‘최영대장’이 차지했다. 수시로 1위에 오르는 ‘주부 검색어’‘직장인 검색어’는 물론 ‘재테크족 검색어’에서도 ‘재테크 빵점인’ 최영장군이 올라왔다. 


드라마 홈페이지 포토스케치 코너를 보면 이민호에 대한 조회 건수가 8만~9만이 넘는 것이 많고 무려 12만건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저 ‘이민호의 열성팬들’이 만들어낸 팬덤이라고 치부하기엔 호응 계층이 광범위하고 충성도 역시 높다.


신의 이민호 종영_04


미디어 시청 환경의 변화로 인해 다시보기와 다운로드가 일반화된 가운데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청률 표본 집단의 편재와 보편성에 대한 지적도 없지 않지만 ‘신의’의 체감 시청률은 훨씬 더 높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깊어가는 가을, 수많은 시청자를 ‘신의 폐인’으로 중독 시켜 놓고 ‘해독제’도 없이 떠나가는 최영대장에 대해 팬들의 원망(?)과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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