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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착한남자' 기억 찾은 문채원…서늘한 키스로 '섬뜩'


[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가 잃었던 기억 회복과 함께 이전보다 더욱 차갑고 서늘한 눈빛의 서은기로 돌아온 문채원의 강렬한 엔딩으로 팬들을 패닉으로 빠뜨렸다.


강렬한 키스로 비로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 서은기와 강마루의 애틋한 사랑으로 시작된 16부는 돌직구 사랑의 서은기답게 문채원은 송중기에게 결혼하자며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기분 좋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미소 가득한 표정으로 재잘대었다. 이는 사랑에 빠져 들뜬 귀엽고 사랑스런 여인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문채원] ‘착한남자’ 기억 돌아온 문채원 다크 은기의 서늘한 키스로 강렬 엔딩


하지만 곧 은기는 역주행으로 자신이 달려갔던 자동차 사고의 상대가 강마루임을 알게 된 후, 휘몰아치듯 강마루와의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었다. 함께 이사진들이 모인 회의실로 가는 복도에서 모진 말로 자신을 내치던 강마루의 말들을 떠올리며 희미한 미소로 무너지는 심장을 애써 감추며 초점 없는 눈빛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서은기가 받은 충격과 절망을 절절하게 느끼게 했다.


특히 납골당에서 아버지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 짓는 모습에서 마루가 기다리는 공원으로 돌아와 마루와의 따듯한 키스를 나누다 눈을 뜨며 서늘한 눈빛을 보이는 장면은 차가움을 넘어 섬뜩함마저 감도는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문채원은 한없이 사랑스럽고 맑은 소녀의 감성에서 한 순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으로, 그리고 한껏 분노와 슬픔을 가득 담은 서늘한 눈빛으로 색깔을 바꾸며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드라마의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너무도 짧은 은기와 마루의 행복한 시간들을 뒤로 하고 절망과 분노에 휩싸인 은기로 돌아온 문채원을 바라보는 팬들의 안타까움 또한 커져가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은마루 커플 행복하게 해주세요!” “16회 엔딩 정말 소름 돋았어요.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 “기억 돌아온 은기가 모르는 척 감정 숨기는 거 은근 무섭더라. 옛날의 은기가 생각나는군” “은기의 소름돋는 눈빛, 우리 마루 불쌍해서 어떡하지” “은기 무섭다. 은기야 지난 상처만 기억해내지 말고 지금 네 앞의 마루를 봐줘”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문채원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면서 서은기, 강마루, 한재희 이들 세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전환을 맞으며 앞으로 문채원이 송중기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 지, 그리고 한재희에게 어떤 반격의 카드를 들고 나올지 남은 4회 동안 펼쳐질 이야기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