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고 있는 남자들의 4인4색 사랑법이 화제다.
우선 모든 것을 던져 박시연(한재희 역)을 사랑하던 송중기(강마루 역)는 이번에는 순수함을 지닌 문채원(서은기 역)을 향한 ‘눈꽃 사랑’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송중기는 언젠가 문채원의 기억이 돌아와 자신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떨며 자신의 처절한 삶에 그녀를 끌어들인 걸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순수하면서도 언제 녹아 없어질지 모르는 가슴 절절한 ‘눈꽃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지독한 ‘그림자 사랑’으로 박시연 곁을 지키고 있는 김태훈(안민영 역)은 야망을 위해 음모를 꾸밀 때와는 달리 그녀 앞에서 만큼은 진실 된 사랑을 보인다. 14회에서 “떼내보죠 뭐. 강마루랑 서은기”, “그리고 강마룬 우리가 가집시다”라는 박시연의 말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치미는 질투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은 오히려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 진한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반대로 이광수(박재길 역)는 알콩달콩한 ‘풋풋한 사랑’으로 극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유비(강초코 역)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는 이광수는 아직 그게 사랑인줄 잘 모르고 있었지만 그녀의 작은 스킨십에도 콩닥콩닥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등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처럼 보기만 해도 귀엽고 풋풋한 사랑으로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고 있어 이들이 이어갈 러브라인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드는 ‘해바라기 사랑’도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상엽. 시청자들이 바보라고 부를 만큼 애틋한 사랑, 가질 수도 만질 수도 없이 그저 문채원을 바라만보고 있다. 지난 13회에서 이상엽은 “사랑하면 꼭 가져야 합니까?”라고 되묻는 장면으로 숨겨왔던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여심을 설레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사랑을 하는 네 남자, 근데 왜 이렇게 다 마음이 짠할까요?!”, “저 남자들의 사랑을 받는 여자는 좋겠다”, “눈빛으로 손끝 하나에도 감정을 담아 사랑을 말하는 저들에게 요즘 푹 빠져있다”, “송중기 같은 ‘눈꽃 사랑’ 해보고 싶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네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이들의 얽히고설킨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착한 남자’는 지난 주 송중기와 문채원을 위기에 몰아넣으려다 오히려 송중기의 회심의 한방으로 자신이 위기를 맞은 박시연과 송중기의 팽팽한 대립으로 엔딩을 맞은 가운데 내일(31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 아이에이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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