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방송연예팀=유보경 기자] 이순재-김창완-김혜선-이희도-최수린-맹상훈-안상태 등 ‘미친 존재감’으로 ‘마의’를 이끌고 있는 ‘7인(人)의 마의 군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는 5회 연속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왕좌자리에 우뚝 올라선 상황. ‘사극계의 거장’ 이병훈 PD의 세심하고 감각적인 연출과 김이영 작가의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훌륭한 삼박자를 이뤄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이순재-김창완-김혜선-이희도-최수린-맹상훈-안상태 등 걸출한 ‘명품 배우’들이 맛깔스러운 연기로 ‘마의’를 더욱 쫀득쫀득하게 만들고 있는 것. 대한민국 최강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이들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드라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록의 명배우 이순재는 혜민서의 제조(提調) 고주만 역을 맡아 혜민서의 어린아이들과 사방치기를 하며 놀아줄 정도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시종일관 자애로운 미소를 띤 채 백성들을 살피는 이순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상황. 특히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조승우의 능력을 알아보고 훌륭한 인의가 되도록 가르치게 되면서 극의 무게감을 담당하게 된다.
폭넓은 연기 세계를 가지고 있는 김창완은 조정의 중추세력을 휘하에 거느리는 좌의정 정성조 역을 맡아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조승우와 원수관계인 손창민과 결탁, 조정 안의 양심세력과 대치하는 적대세력의 우두머리를 맡고 있는 것. 앞으로 손창민과 함께 조승우의 앞길을 번번이 방해하며 긴장감을 높이게 될 예정이다.
효종의 비(妃)이자 현종의 어머니 인선왕후 역으로 등장하는 김혜선은 품위 있고 단아한 왕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어진 임금 한상진과 사고뭉치 김소은을 걱정하는 장면에서는 여느 평범한 어머니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펼쳐내 호응을 얻었다.
감초연기의 대가 이희도는 어린 시절 조승우의 생명을 구해준 ‘마의’ 추기배 역으로 등장,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조승우가 ‘마의’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킨 장본인으로 항상 아버지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조승우를 걱정하고 보다듬어 주고 있는 것. 지난 7회 분에서는 말을 잘못 관리했다며 목숨을 잃을 처지에 놓인 자신을 위해 조승우가 위험천만한 시침을 시도하자, 눈물을 흘리며 만류할 정도로 조승우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최수린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국밥을 기다리는 최고 인기 식당 ‘무교탕반’의 여주인 주인옥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수린은 남편과 당당히 이혼한, 조선시대 보기 드문 신여성. 이요원과 허물없이 지내는 가까운 사이로 관습과 규범 앞에 대범한 여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기파 배우 맹상훈은 어린 시절 조승우의 스승으로 소심하고 모질지 못한 성격을 가진 오장박 역을 맡아 특유의 구수한 표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무교탕반’에서 부엌을 담당, 한번 먹으면 모두가 반한다는 국밥을 만들어낸 능력을 갖고 있지만, 조승우의 개인적인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조승우와 최강의 코믹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상태는 이희도 밑에 있는 ‘마의’ 자봉 역으로 웃음폭탄을 안겨주고 있다. 독특한 말투와 코믹한 표정연기 등 넘치는 코믹코드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조승우와 의기투합하여 선보이는 막강 ‘능청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이순재-김창완-김혜선-이희도-최수린-맹상훈-안상태는 ‘마의’에서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며 드라마의 완성도와 재미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며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명품 배우들로 인해 극적 재미가 배가되면서 더욱 탄탄하고 알찬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마의’를 탄탄하게 이끌어줄 베테랑 감초 연기자들의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회 방송분에서는 사복시에서 다시 만나게 된 백광현(조승우)과 강지녕(이요원)이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서로를 향해 묘하게 끌리고 있는 상황이 담겨졌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눈앞의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과연 운명의 굴레에 엮여 다시 만나게 된 백광현과 강지녕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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