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챔피언스리그 첫라운드인 지난 11R에선 정규리그 우승팀인 '라이또'가 1위를 했다.
'라이또' 외에도 '아3인', '아메리카노', '개파르타' 등 정규리그에서의 성적이 높은 팀들은 컨셉을 그대로 이어갔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들은 대부분 정규리그 막판에 바꾼 컨셉으로 승부를 보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오늘의 관전포인트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저승사자가 벌이는 외판 개그를 보여준 '개통령'의 성적이다. 완성도 높은 세태풍자 개그를 선보였지만, 11R에선 안타깝게 6위에 머물렀다. 오늘은 얼마나 독한 부분을 빼내고 관객친화적인 요소를 강화해 성적을 올리는가가 관건이다. 최고의 기대 코너.
'라이또'의 1위 수성 역시 관전포인트. 게임폐인에서 꺼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슬슬 고갈되어가는 상태. 양세형, 이용진 등 캐릭터의 막강한 호감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이용진과 박규선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
'옹달샘'의 변신도 주목할 대목. 유세윤, 장동민 등 걸출한 개그맨들이 지금의 부진한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리가 없다. 새로운 변신과 새로운 시도가 기대된다. 오늘은 분명 터질만한 무언가를 가져나올 듯. 새로운 코너를 만들었다고 한다. 기대해보자.
이 외에도 '3GO'의 무대도 한번 지켜보자. 만년 꼴찌팀으로 낙인찍히고 있는 팀의 살아남기 위한 아이디어의 몸부림도 꽤나 흥미롭다. 정규리그 마지막에 극적으로 살아남은 팀인 만큼,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켜보는 것도 즐겁다.
정규방송은 9시부터이지만, 8시부터 11라운드의 재방을 시작한다. 딱히 할일이 없다면, 8시부터 지난 회와 정규방송을 이어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개그맨들의 꿈의 무대 코빅2의 12라운드 경합을 즐겁게 관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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