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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수목장' 연제욱, 안방 긴장시킨 완벽 싸이코패스 연기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음산한 기운, 거기에 수목장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지난 금요일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던 MBN TV 영화 '수목장(극본 최유선 연출 박광춘)'. 그 중 싸이코패스 살인마 ‘조한기’ 역으로 출연한 연제욱은 압도적인 연기와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제욱


전작 '강철중'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 '리틀 설경구'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연제욱은 제대 후 첫 작품인 TV영화 '수목장'에서 약혼자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후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이청아(이영아)에게 광적인 사랑과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싸이코패스 살인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 여름 이렇다 할 납량특집극이 없었던 와중에 이 같은 연제욱의 강렬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오싹함은 물론 단비 같은 청량감을 안겨줬을 터. 특히 연제욱은 극한의 공포를 조성하는 눈빛 연기와 싸이코패스라는 캐릭터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준 틱 장애 연기로 자신의 역할을 더욱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자신을 완벽히 캐릭터에 던져 극단의 감정표현을 이끌어내야 완성도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싸이코패스 캐릭터는 이미 연기파 배우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용문과도 같이 여겨지고 있다. 연제욱은 전작들에서 받았던 새로운 연기파 배우의 탄생이란 수식어가 아쉽지 않을 만큼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그간 싸이코 패스 연기를 거쳐 지금은 최고의 배우로 불리고 있는 최민식, 문성근, 하정우, 유지태 등의 배우들의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연제욱의 호연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이제 막 20대 중반에 접어든 신예 배우가 현재 그 나이 또래의 배우들에게서 보기 힘든 캐릭터 표현의 디테일함과 집중력 있는 연기로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점, 데뷔 초 주목을 받았던 탄탄한 연기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소름 돋는 연기로 늦여름,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끌어 모으며 안방극장을 공포로 물들인 배우 연제욱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