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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서울동물원, 매일 밤 ‘아프리카 체험’ 별밤축제 펼쳐


[오펀 편집국] 평소 아프리카의 야생을 체험해보고 싶었거나 연이은 무더위와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여름 밤 서울동물원을 찾아보자. 


서울동물원은 21일(토)부터 8월 26일(토)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아프리카 원시림을 재현한 ‘야성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의 밤’을 주제로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를 펼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별밤축제서울대공원 아프리카의 밤 '별밤축제'



‘야성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의 밤’은 평상시엔 경험할 수 없는 동물원의 밤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제격이다. 프로그램은 ▴전시 ▴볼거리(체험) ▴교육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또, 부모와 아이, 사육사가 하룻밤을 지새우며 동물원의 하루를 체험하는 ‘한여름밤 동물원 1박2일 캠프’ 프로그램‘Camping at the Zoo’도 8월 4~5일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 


캠프 일정은 8.4~5, 8.11~12, 8.18~19일 (토13:00~일11:00)이며, 매 회당 100명씩 총 300명이 참가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4만원, 초등학생 3학년 이상 가족 3~4명이 대상이다. 7.16(월)부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3일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요프로그램으론, 원숭이·코끼리·바다사자 먹이주기 체험, 야간에 사육사와 함께 야행동물관찰 등이 진행된다. 



<전시 : 희귀식충식물 전시, 알락꼬리여우원숭이·왕관앵무 등과 사진찍기> 


200개가 넘는 환상조명아래 야생동물들의 울음소리 캄캄한 여름밤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이번 야간개장을 위해 특별 조성된 환상의 동화 속 조명길을 따라 걷다보면 반짝이는 야행성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200개가 넘는 조명시설이 으스름한 달빛과 함께 동물들의 야행성을 관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동물원 곳곳 사잇길에 조명폴을 설치해 번뜩이는 동물들의 눈빛이 관람객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난데없이 들려오는 백두산호랑이와 한국늑대의 울음소리는 자신이 야행성동물이라는 것을 알려주려는 듯 분주하다. 


호랑이 포효소리에 주변의 사자, 여우, 재규어, 퓨마 등 맹수는 물론 독수리, 콘돌 등 맹금류와 박쥐, 부엉이 등 외부로부터 날아 들어온 모든 동물들도 일제히 호응하기 시작한다. 낮과는 전혀 다른 야생동물들의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순간이다. 


파리지옥풀, 네펜데스, 피그미끈끈이주걱 등 60여종 500여점의 희귀식충식물과 30여 종의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 온실식물원의 ‘벌레잡이식물 및 수생식물 특별전’도 23일(월)~8.24(금)까지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열대 관엽식물과 선인장 및 다육식물, 동/서양란 등의 식물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온실식물원과 우리나라 자생식물 250여종을 전시하고 있는 야외식물원, 그리고 표본전시실을 만날 수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연계된 체험학습으로 ‘벌레잡이식물과 수생식물 관찰교실’을 운영하는데,식충식물 먹이주기 체험과 참가자들에게는 벌레잡이 식물 1본씩을 제공한다. 전시기간 중, 월·수·금 - 주 3회(오전 10시~12시) 진행하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기동물나들이 무더운 여름밤 동물원 광장에는 매일 밤 토끼, 기니피그 알비노왕뱀, 코리텔, 염소 등을 비롯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왕관앵무와 유리매커우 등이 출연하는‘아기동물나들이’가 이어져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뤄진다.(매일 20시~21시)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천국 체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라의 마을을 재현한 유인원관에서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을 야외에 풀어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매일 19시~20시) 


세계가면전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 대륙별 가면 전시회도 운영된다. 약 150점의 가면이 전시되어 있으며, 메인전시관에서는 직접 가면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매일 10시~22시) 


미어캣&바바리양 특히 미어캣 방사장에는 화려한 조명등 설치와 함께 귀엽고도 앙증맞은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의 발 빠른 모습이 화려한 조명아래 관람객을 정신없게 만든다. 바바리양의 보금자리는 과거 땅바닥에 누워있는 무기력한 동물사와는 달리 그들의 습성을 고려한 생태 동물사인 거대한 인조바위산 위에 있다. 높은 바위산에 올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바바리양의 모습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Kiss를 부르는 명소 ‘향기꽃동산’조성 온실식물원 앞 1천여 평의 야외꽃동산은 ‘Kiss를 부르는 명소’라 칭하고 야래향, 천사의 나팔, 금귤, 치자 등 향기 나는 꽃들로 어우러진 꽃동산을 조성했다. 연인들을 위한 아름답고 화려한 분위기는 영화 속 사랑 고백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볼거리(체험) : 사자, 호랑이 먹이주기 체험, 기린·홍학 등 야간 동물설명회> 


동물들의 저녁식사 매일 밤(금요일 제외), 사자(19:00) 호랑이(19:30) 무리들은 사육사가 진행하는 먹이주기와 동물설명회로 먹이쟁탈전까지 펼쳐져 동물원의 밤을 쩌렁쩌렁 울린다. 


호랑이 울음소리는 실제 다른 동물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된다. 시퍼런 호랑이의 눈빛들이 대탐험에 참가한 탐험대원들을 노려본다. 호랑이 포효소리에 늑대와 여우, 코요테 등도 덩달아 목을 길게 세우고 긴 울음을 토해 낸다. 새소리와 맹수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뒤섞여 울려 퍼진다. 초식동물이지만 날카로운 뿔과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유럽들소도 흥분한 듯 넓은 방사장을 씩씩거리며 내달린다. 


아프리카의 대표동물인 기린사(1AF관)에서는 기린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2층 관람대에서 기린 설명회가 열린다(19:30). 초롱초롱한 기린의 눈망울을 바라보며 기린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과 생태의 신비를 사육사로부터 들을 수 있다. 


동양관 스콜체험 실내로 된 동양관을 들어서면 원숭이, 악어, 무시무시한 인도왕뱀 등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선 천장에서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뿌연 안개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우르릉 쾅쾅’ 하는 천둥소리가 울려 퍼진다. 인공으로 재현한 열대우림의 ‘스콜’(열대우림 지역에서 하루에 몇차례씩 천둥·번개를 동반해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이다. 둥근달이 떠있는 바깥의 풍경과는 색다른 세상이다. 


비가오고 천둥이 치자 원숭이들이 나무와 밧줄을 타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꽥꽥’ 소리를 지른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얕은 물 속에서 눈만 깜박이던 악어들도 느릿느릿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큰물새장에서 두루미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두루미의 울음소리는 참가자들을 침입자로 생각하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어 일제히 다른 새들도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아프리카 체험 한마당 특별전시장 맞은편 체험장에서는 아프리카 가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헤나 체험 등 다양한 아프리카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매주 금~일 10시~18시) 


별밤 출사대회 28일(토)일엔 사진인화 전문업체인 스냅스와 함께 야간 사진출사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당일 16시부터 현장에서 참가 접수가 가능하고, 스냅스 홈페이지에서 방문객 호응도에 따라 선정된 입상자들에게는 인화권 등의 상품이 지급된다. 



<교육 : 입구에서부터 해양관까지 동물사 투어 ‘한여름 밤의 동물원 대탐험’> 


한여름 밤의 동물원 대탐험 비록 동물원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는 프로그램은 아닐지라도 친구 가족과 함께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한여름 밤의 동물원 대탐험’프로그램이 서울동물원의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별빛으로 수놓아진 동물원의 밤의 모습을 흥미진지하게 엮어 나갈 것이다. 


◦ 추진기간 : 7. 21~8. 19 수, 금, 토 (18시~20:30) 

◦ 이동코스 : 홍학 → 기린 → 사막여우 → 유인원관(고릴라, 오랑우탄. 침팬지) → 사자 → 동양관(뱀) → 맹수사(호랑이) → 돌고래생태설명회 

◦ 대상 : 초등학생, 학부모, 가족단위 및 단체 관람객 

◦ 참가신청 : 2011. 7. 10(화) ~ 예약 마감 시까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



<공연: 아프리카 전통 댄스공연, 마술 쇼, 별밤시네마까지 다양한 즐길거리> 


100주년 기념광장 서울동물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09년 오픈한‘100주년 기념광장’에서는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대표적 나무인 높이 10m의 바오밥 나무 조형물과 함께 어우러진 야생동물들의 조각상 행렬이 아프리카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아프리카 전통댄스 공연 세계 최대높이의 정글타워 위에서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침팬지의 아찔한 모습 속에 아프리카 원주민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아프리카 전통댄스 공연’은 환상의 불빛과 함께 어우러져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는 그야말로 아프리카 문화체험 장소로는 최적이다. (매주 금~일 16시~16:30, 17:30~18시, 19:30~20시) 


아프리카의 전사로 알려진 줄루족의‘줄루민속공연단’은 전사의 춤, 부츠춤과 아프리카 전통 북으로 연주하는 강렬한 타악 연주로 유명한 아프리카 공연팀이다. 


‘줄루민속공연단’팀은 서울동물원 정문광장 메인무대 공연은 물론 아프리카의 바오밥 나무 등으로 꾸며진 100주년 광장에서 길거리 공연을 통해 타악 퍼포먼스와 강렬한 아프리카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특히 아프리카의 전통과 현대가 적절히 혼합된 음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아프리카 대륙의 각기 다른 인종, 색채의 역동적인 무대로 폭발적인 공감을 유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별밤시네마 어두운 밤 서울동물원의 정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SICAF와 함께 하는 별밤시네마’가 펼쳐진다.(매주 금~토 21시~22시) 


익살스런 동물관련 에니메이션 상영은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온가족이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간식을 즐기며 영화 삼매경에 빠져 들 수 있다. 


이상림 사육사와 함께 하는 마술쇼 서울동물원 동양관에서 뱀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림 사육사의 스릴 넘치는 마술쇼도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 준다. (매주 토~일 19시~19:30) 


별밤 스피드 퀴즈 매주 주말 오후 서울동물원 광장에서는‘별밤 스피드 퀴즈’(16:30~17시)가 펼쳐져 동물상식도 배우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제돌이 성공방사 기원 고향인 바다로 돌아갈 제돌이의 방사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의 여러 행사도 마련됐다. 


매주 주말에는 제돌이를 비롯 돌고래의 숨겨진 이야기를 퀴즈로 풀어보는 OX 서바이벌 퀴즈쇼‘제돌이 퀴즈 대탐험’이 진행된다. (주말, 18:30~19시) 


뿐만 아니라, 제돌이 페이스북(www.facebook.com/jedol13)을 통해‘제돌이 방사 성공기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동물목각인형과 사진 인화권 등의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의 야간개장 별밤축제를 통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