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해피엔딩’ 최민수가 아버지 최불암을 향해 펼친 애끓는 '편지 고백'이 시청자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름) 21회에서는 두수가 자신의 시한부 운명을 알아버린 아버지(최불암)를 걱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들을 먼저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찢어질 아버지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 이에 두수는 연락이 두절된 아버지에게 차마 전화를 더 걸지 못 하고 핸드폰을 내려놓고 말았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두수가 아버지에게 보낸 ‘아버지 전상서’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홀로 며칠 간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온 아버지 앞으로 두수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눌러쓴 편지가 도착해있던 상황. 편지를 통해 두수는 “제가 감히 무슨 말로 아버지를 위로해드릴 수 있을 런지요. 그 어떤 말로도 아버지께 드린 불효를 갚지 못하겠지만, 아들인 제가 힘들고 고통스러울까 걱정하시며 더욱 힘들어 하실 아버지를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고 싶기에 이 편지를 올립니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두수는 “저는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행복했고, 아버지가 계셨기에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라며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가 하면, “아버지...사랑합니다”라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은 두수의 솔직한 속내가 담백하게 쓰인 편지에 공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또 착잡한 마음으로 편지를 꺼내 차근차근 살펴보는 아버지와 고민을 거듭하며 편지를 써내려가는 두수의 모습은 '명품 콤비' 최불암과 최민수의 리얼한 열연으로 진한 감동을 더했다는 평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콩가루 가족’에서 ‘해피 가족’으로 재탄생한 두수네 가족의 ‘해피 가족 매뉴얼 NO.3’이 공개되면서, 두수네 가족이 앞으로 한결 끈끈해질 가족애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해피엔딩’ 21회에서 두수는 여전히 티격태격하고 있는 금하(소유진)와 은하(김소은)의 모습을 목격,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여 앉아 ‘가훈 정하기’에 나섰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금하와 은하는 여전히 신경전을 벌였고, 이 때 나선 맏사위 태평(박정철)이 “사랑합시다”라는 가훈을 내놓았던 것. 두수는 “그래. 이 순간부터 우리집 가훈은 ‘사랑합시다’다. 늘 마음에 새기며 살자?”라며 가훈을 결정지었다.
이어 두수는 “첫 번째, 사소한 문제도 가족투표로 정한다, 두 번째, 서로 볼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기, 세 번째, 매일 서로한테 기분 좋은 말 하나씩 꼭 해주기” 등 ‘해피 가족 매뉴얼 3가지’를 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화목한 집안을 만들기 위해 두수가 생각해낸 ‘가족 규칙’인 셈. 이에 적극 동의한 가족들은 즉석해서 ‘해피 가족 매뉴얼’의 세 번째 항목 실천에 나섰다. 먼저 두수가 “자네는 머리를 치니까 인물이 훤~하고 아주 좋아”라고 변화한 태평에게 이야기하며 ‘가족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던 것. 유쾌하게 서로를 칭찬하는 두수 가족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까지 ‘해피 바이러스’를 전달,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최불암 님, 최민수 님 정말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보석 같은 배우들입니다. 오늘도 펑펑 울고 말았네요” “‘해피엔딩’ 두수의 모습을 보면서 늘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며 제 지난 못난 행동들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두수를 떠나보내기 싫은데... 조심스레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 “가훈과 집에서의 규칙을 정하며 한층 더 화합하는 두수 가족의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해피엔딩’을 보고 오늘부터 우리 가족도 서로에게 ”사랑합니다“라고 하루에 한 번 말하기로 했답니다” 등 매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드라마 ‘해피엔딩’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22회는 9일 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해피엔딩’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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