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해피엔딩’ 최민수가 두둑한 돈봉투를 받고 일생일대의 갈등에 봉착했다.
11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름) 15회에서는 두수(최민수)가 갑작스럽게 닥친 날카로운 진통으로 인해 거리에서 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수의 병세가 점점 깊어지고 있음이 암시됐던 셈. 또 두수의 진료 차트를 가지고 이 곳 저곳의 병원을 전전하던 선아(심혜진)은 결국 조그마한 희망도 얻지 못하고 실의에 빠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한평생 진실을 찾으며 정의를 지키온 ‘열혈 기자’ 김두수가 검은 돈을 받는 모습이 담겨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기업의 법무팀장이 두수를 찾아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줄 것을 부탁하며 거액의 돈 봉투를 건넸던 것. 시한부 삶을 선고받기 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제안이지만, 몇 개월 남지 않은 생을 선고 받은 상태에서 두수는 차마 법무팀장이 준 서류와 돈 봉투를 단칼에 거절하지 못하고 일단 그것들을 가지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앞서 두수는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질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선아가 운영할 북 카페를 알아보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일전에 선아의 거부로 계약이 무산된 후 두수가 미리 봐뒀던 수입이 확실한 북 카페는 5000만원을 더 얹혀주지 않으면 인수할 수 없게 돼버리고 말았던 것. 부족한 돈이 절실한 두수가 과연 가족들의 안전한 생계보장과 기자로서의 소신 중 끝내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소유진은 신들린 듯 한 서러운 오열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거센 눈물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두수의 첫째 딸 금하(소유진)가 드디어 아빠의 시한부 운명을 알게 됐던 것. 남편 태평(박정철)으로부터 그 사실을 들은 직후부터 충격에 휩싸여 쏟아지기 시작했던 금하의 눈물은 집에 들어와서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귀가에 맞춰 라면을 끓였던 아버지 두수와 마주앉은 금하는 뚝뚝 흐르는 눈물과 터져 나오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뜨고 말았다. 남겨진 두수는 딸이 자신의 시한부 판정을 알았다는 사실을 직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금하는 “우리 아빠 불쌍해서 어떡해...나 아빠한테 미안해서 어떡해”라며 태평 앞에 가슴 찢어지는 오열을 토해냈다. 금하는 슬픔에 빠져 다음날 아침밥을 먹으러 내려오지 못했고, 금하를 걱정한 두수가 금하의 방을 찾자, 금하는 방문을 닫고 나갈 수 없다는 말을 겨우 전달했다. 눈물범벅이 된 얼굴을 차마 아빠에게 보여줄 순 없었던 것. 하지만 두수가 출근을 하기 위해 발길을 떼자 금하는 어느새 방을 나와 애써 환한 웃음을 지은 채 두수를 배웅했다. 현재 가장 힘들 수밖에 없는 아버지 두수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한 행동이었던 셈이다.
시청자들은 “저라면 정말 그 봉투 당장 집어들 것 같네요. 두수가 얼마나 괴로울지...너무 안타깝습니다” “병의 고통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두수의 모습이 너무 리얼했어요. 보고만 있어도 고통이 느껴졌다는...최민수 씨는 가히 연기의 신이신 듯” “너무 서럽게 우시던 소유진 씨 얼굴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합니다. 아빠의 죽음이 다가옴을 알게 된 딸의 심경이 너무 잘 드러났어요” “소유진 씨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 하시는지...저도 함께 한바탕 울고 말았습니다” 등 ‘해피엔딩’에 다채로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16편 예고편에서는 태평, 금하에 이어 둘째 딸인 은하까지 두수가 ‘다발성골수종’ 말기로 시한부 운명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또 한 차례 강력한 눈물바람을 몰고 올 것을 예고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진한 감동의 여운을 더해가는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16회는 12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해피엔딩’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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