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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통합진보당 유시민 前 대표, "이석기 의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통합진보당 유시민 前 대표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여권의 국가관 검증 공세에 대해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매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입체 인터뷰 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는 통합진보당 유시민 前 대표를 초대해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폭력사태, 국가관 논란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7일(목) 오후 7시 방송.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前 대표는 최근 여권 지도부 및 대통령까지 제기하고 나선 이른바 국가관 검증 논란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민주주의가 뭔지를 모르는 분들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前 대표는 “국회의원들이나 정당은 이념적인 면에서 자기 생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상이 다른 것은 토론해야 할 문제이지 어떤 집권당의 높은 사람이 저 사람의 국가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국회 못 들어오게 하는 건 독재를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이후 혁신비대위 구성과 함께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한 유시민 前 대표. 이번 사태의 수습 과정에서 ‘유시민이 재기했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던 유 前 대표는 “당의 미래도 어렵고 나의 미래도 어렵다”고 말했다. 즉, 자신이 속한 당이 국민에게 버림받게 되면 당에 속한 정치인도 미래가 없다는 것.


그와 함께 현재 통합진보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첫 번째는 민주주의 문제, 두 번째는 정책을 현대화하는 과제, 세 번째는 이른바 이념문제”라고 진단한 후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前 대표는 “비례대표 경선이 3월 18일에 끝났는데, 3월 20일 즈음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인지했다”며 부정부실 의혹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급박한 총선 일정에 물리적 조사는 어렵겠다는 판단에 총선 이후 진상조사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편, 지난달 12일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 있음을 우려했던 유시민 前 대표는 당시 “혹시라도 폭력사태가 생긴다면 오빠들이 지켜줄게”라며 심상정 前 대표에게 말했다고. 하지만 농담 삼아 했던 말이 실제 상황이 되어버려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6일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한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前 대표는 여전히 이슈의 중심에 있는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이석기 의원에 대해선 “이석기라는 분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게 3월 초에 비례대표 선거공고가 나고 나서 입후보했을 때”였다며 진보정당 내에서도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방영된 이석기 의원의 tvN 피플인사이드 인터뷰 내용 중 ‘본인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제안했다’는 발언에 대해 당원신분도 아닌 상태에서 어떻게 제안을 했는지, 이 말이 사실이라면 당시 민주노동당에 ‘지하지도부’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김재연 의원이 유시민 前 대표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는 “기억이라는 게 ‘라쇼몽’이다. 하나의 사건, 하나의 대화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기억하는 바가 다 다르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편지를 통해 김재연 의원이 주장한 내용과 자신이 기억하는 바가 서로 다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비판과 참여를 멈추지 말아달라”고 말한 유시민 대표의 이야기는 7일(목)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