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SBS ‘신사의 품격’이 폭풍 호응을 얻어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신사의 품격’에 숨겨진 의미를 찾는 ‘신품 비밀 코드’찾기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제작 화앤담픽처스, CJ E&M)은 불혹을 넘긴 네 남자가 4인 4색 컬러풀한 로맨스를 그려내는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로, 매력만점 캐릭터들과 독특한 스토리 전개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특히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등극한 ‘신사의 품격’은 남자들끼리만 모였을 때 진짜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 욕망, 로망 등 여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남자들만의 세계, ‘진솔한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신사의 품격’에 대한 알쏭달쏭한 ‘신품 비밀 코드’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공개한다.
#NO1. 왜 제목이 ‘신사의 품격’인가? 장동건은 ‘신사’일까? 아니면 신사가 되고 있는 걸까?
극 중 김도진(장동건)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사’랑은 약간 거리가 멀다. 까칠하고 냉정하며 심지어 ‘불꽃 독설’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만큼 독설을 일삼는다. 심지어 서이수(김하늘)에게 “짝사랑을 시작해보려구요”라며 선전포고를 한 상황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밤을 지낸 상황을 들키게 되자, “짝사랑하는 남자는 다른 여자랑 자면 안 됩니까? 나랑 잘 거에요?”라고 면박을 주는 뻔뻔스런 모습까지 보였다.
그런가하면 김도진은 술 취한 서이수를 호텔방에 데려다놓고 5시간 10분 동안 지켜보면서도 손 하나 까딱대지 않았음을 자랑하는 듯 “난 상대방 동의 없는 애정행위엔 관심 없어요”, “세상 어떤 남자가 술 취한 여잘 곱게 집에 데려다 주! 죠? 것도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잘?”라고 거침없는 속내를 마구 내뱉을 정도로 이기적인 남자다. “내가 번 돈을 아내와 아이들과 나눠 쓰기 싫다”는 자아도취 독신주의자 김도진이, 사랑을 하게 되면서 진정한 신사가 되는 과정, 신사가 아니었던 한 남자가 품격을 갖춘 참된 신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이 드라마의 의도이자 목표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NO2. 왜 김하늘은 책상에 머리를 들이박거나, 길거리에서 헤드뱅잉을 하는 걸까?
극 중 서이수(김하늘)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한 번도 못해본 순정녀다. 하지만 그런 순정녀가 20초 만에 사랑에 빠져버린 남자 임태산을 위해 야구장갑을 고심하며 고르고, 고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순간, 임태산은 함께 살고 있는 절친의 세라(윤세아)의 연인이 돼 버렸다. 임태산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가다듬을 시간도 없이 김도진이라는 나쁜 남자에게 짝사랑을 들켜버리게 된 상황.
절친의 남자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누군가에게 들키게 된 것도 모자라, 심지어 그 남자가 자신에게 짝사랑을 고백한 것에 대해 서이수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시청자들이 보기에 오버하는 듯 한 서이수의 모습은 세상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한 여자가 짝사랑남의 절친에게 짝사랑을 들켜버린 후 이를 무마하기 위해 벌이는 과장된 사건의 일환인 셈이다.
#NO3. 김하늘은 왜 김수로를 짝사랑하게 됐을까?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선생님이라는 좋은 직업까지 있는 서이수가 어떻게 하다 임태산(김수로)을 짝사랑하게 된 것일까? 시청자들은 서이수가 우월한 외모와 안정된 직업, 멋진 바디라인을 갖춘 김도진이 짝사랑하겠다고 고백하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임태산을 좋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
이는 잘생긴 외모에 홀릭하던 20대 여성이 나이가 들어 30대가 되면서 나만을 사랑해주고, 나만을 지켜주는 믿음직하고 충직한 남자에 홀릭하게 된다는 현실감을 반영한 것. 극 중 서이수가 사랑하는 임태산은 이리 저리 ‘이브 본능’을 발산하는 홍세라(윤세아)를 끝까지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남자답고 책임감 넘치는 남자 중의 남자. 서이수는 듬직한 면모와 건전한 에너지를 무한 발산하는 임태산의 매력에 20초 만에 빠져들게 됐던 셈이다.
#NO4. 김민종은 왜 윤진이에게 다가가지 못할까?
극 중 직업이 변호사인 최윤(김민종)은 ‘꽃신사’ 4인방을 보다듬고 있는, 논리와 지혜, 지식과 상식이 적절히 조화된 신사 중의 신사다. 특히 4년 전 아내와 사별한 아픔을 지니고 있는 최윤은 아직도 아내와 찍은 결혼사진을 보물처럼 간직하고, 사별한 아내의 어머니를 장모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려 깊음을 가진 남자다.
그런 최윤에게 사랑으로 돌진하는 임메아리(윤진이)는 가장 친한 절친 임태산의 동생일 뿐 아니라, 최윤의 과외 제자였던 상황. 최윤을 좋아한 나머지 88사이즈에서 44사이즈로 15kg 눈물겨운 감량을 해낸 임메아리를 받아들이기엔 최윤은 너무도 현실적인 남자인 셈이다.
최윤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에게 환한 미소로 들이닥치는 철부지 메아리에게 조금씩 흔들리고 있지만, 자신이 이미 결혼을 했었다는 점과 메아리가 세상에서 둘도 없이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의 동생이라는 점이 최윤을 막아서고 있는 것. 최윤은 친구와의 우정을 저버리면서까지 사랑을 선택하기엔 너무 배려심이 많고 인간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NO5. 왜 이종혁은 자꾸만 일탈을 꿈꾸는가?
이정록(이종혁)은 타고난 성격자체가 낙천적이고, 술 잘 마시고, 춤 잘 추고, 잘 노는 그야말로 ‘천상한량’일 수밖에 없는 남자다. 입만 열면 솜사탕 같은 달콤한 말들을 쏟아내고, 마음먹은 여자는 누구와도 사귈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을 가져 많은 여자들과 만났었다.
하지만 풋풋한 20대 여자들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자 깨끗이 포기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의 누나를 만나 결혼을 했고, 가정이란 것을 이루게 된 것.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생기고 책임져야할 아내가 있는 가장이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이정록은 여전히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고, 음주가무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꽃신사’ 4인방 중에서 가! 장 제대로 된 가족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에서 살아나가는 아내 박민숙(김정난)과의 삶과 그동안 누리고 살았던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이상적인 삶의 괴리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정록은 자꾸만 일탈을 꿈꾸게 된다. 기본적인 성격이 놀기 좋아하고 여유로운 마인드를 지닌 이정록은 자신의 이상적인 삶을 고집하기 보다는 박민숙과 만들어나가는 결혼생활을 통해서 아내에게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책임과 의무를 배워나가야지만 진정한 ‘신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신사의 품격’은 불혹을 넘긴 40대들이 펼쳐내는 진솔한 로맨스와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드라마 곳곳에 김은숙 작가가 담아내려고 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궁금한 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한 회, 한 회 지나갈수록 잔잔한 감동과 애틋한 사랑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통해 신사가 되어가는 진짜 남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남자의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를 그려내며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등 ‘명불허전’ 제작진과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이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심리를 총천연색으로 화끈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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