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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방사수

[본방사수] '해피엔딩' 최민수, '시한부 판정' 맞서 참고 참아왔던 애끓는 감정 끝내 '폭발'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해피엔딩’ 최민수가 애끓는 ‘폭풍 오열’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4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름) 13회에서 두수(최민수)는 죽은 큰 형의 기일을 맞아 홀로 아버지(최불암)가 있는 고향 삼척에 내려갔던 상황. 돌아오던 길에 애란(이승연)을 만나 고등학생 시절 학교를 찾게 된 두수는 애란을 먼저 서울로 보내고 혼자 남아 교정을 찬찬히 둘러보며 깊은 사색에 잠겨들었다.  





무엇보다 두수가 자신이 수업을 받던 교실 책상에 앉아 뜨거운 회한의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홀로 교정을 거닐던 두수의 뇌리에는 풋풋하기만 했던 어린 시절과 함께, 자신만을 믿고 의지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던 것. 이에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한꺼번에 뒤섞여지며,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애써 담담한 척 억눌러 왔던 두수의 감정들이 마침내 터져버리고 말았다. 가장으로서, 아내 선아(심혜진)의 든든한 남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죽음 앞에 의연하려 했던 두수의 솔직한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고 말았던 셈이다.


특히 두수가 자신의 어린 시절 환영과 마주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두수는 교실에서 어린 시절 자신이 웃고 있는 모습을 따라하며 함께 웃음을 터뜨렸던 상황. 하지만 현재의 두수가 짓는 표정 속에는 해맑기만 한 어린 두수의 웃음과 다른 서글픔이 배어있었다. 어느새 두수의 웃음은 애끓는 슬픔이 담긴 울음으로 바뀌어있었고, 두수는 그대로 주체할 수 없는 거친 오열을 토해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두수가 본격적인 ‘콩가루 가족’ 개화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자신이 회사 생활에만 매진하느라 멀어져버렸던 가족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가장 두수가 먼저 나서 애정 표현을 하기로 결심했던 것. 두수는 “사랑한다.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거울 앞에서 양팔로 머리 위에 하트까지 그리는 연습을 몰래하고는 실전에 나섰다.


두수는 둘째 딸 은하(김소은) 앞에서 양팔로 하트를 그리려다 기지개 켜는 척 하고 마는가 하면, 아들 동하(연준석)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사과 먹을래?”라는 뜬금없는 말을 내뱉고 말았다. 그동안 해본 적 없는 낯간지러운 말과 행동을 갑작스럽게 하는 일은 두수에게 어렵기만 했던 것.

 

시청자들은 “최민수 씨 연기는 언제 봐도 너무 리얼한 것 같습니다...오늘도 결국 ‘해피엔딩’ 보다가 눈물 한 바가지 흘렸네요” “‘해피엔딩’의 두수가 꼭 우리 아버지 같구 그렇습니다...두수 제발 살려주세요”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나온 최민수 씨의 농도 짙은 눈물에 그만 같이 울고 말았습니다” “자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 짠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금은동 삼남매가 빨리 아빠의 진심을 알아줬음 좋겠어요” 등 ‘해피엔딩’에 다양한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 14회는 5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해피엔딩’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