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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금주개봉영화] 범죄와의 전쟁, 파파, 웰컴투마이하트 등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1월의 마지막이자, 2월이 시작되는 금주엔 다양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포털사이트와 영화 전문 사이트에서 네티즌 평점이 평균 8.0 이상되는 영화 중 4개를 선정해 소개한다.

기대작 : 범죄와의 전쟁

금주 최고의 기대작은 최민식, 하정우 출연의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다. 포털 사이트 평점 순위는 네이버 9.25 다음 8.2로 금주 개봉 중 단연 높은 1위이고 영화 전문 매체에서도 가장 높은 7.3 평점을 줬다. 

이 영화는 순종 마초 영화라 부를 만하다. 거친 범죄물인데다가 남자들만 나오는 영화. 80년대 부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조폭들의 이야기.

영화 평론 기자 이동진은 "한국형 갱스터 무비 수작을 대하는 짜릿한 재미"라며 호평을 했고, 칼럼니스트 최광희도 "21세기 한국판 대부가 나왔다"며 특히, "윤종빈은 영화적 전율이 뭔지 아는 감독이고 최민식은 캐릭터 해석의 도사이고 하정우는 제2의 최민식이다. 세 사람이 합세한 <범죄와의 전쟁>이 범상하면 오히려 이상한 노릇"이라며 극찬을 했다.   

평가도 높고 기대도 높지만, 데이트용으로 적합할 지는 한번 더 생각해볼 것. 


기대작 : 웰컴 투 마이 하트

금주의 또다른 기대작은  세계적 명감독 리들리 스콧의 아들인 제임스 스콧 감독의 '웰컴 투 마이 하트'. 26회 선덴스 영화제에서 화제가 되며 심사위원 대상으로 노미네이트 됐던 작품. 

딸을 잃은 상처로 집밖에 나갈 수 조차 없게 된 아내 ‘로이스’, 그런 그녀와 소통하지 못한 채 우연히 만난 스트립 걸을 돌보며 슬픔을 이겨내려는 남편 ‘더그’ 그리고 세상에 마음을 닫고 사는 스트립 걸 ‘말로리’를 통해 삶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보편적인 슬픔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

<트와일라잇>에서 청춘 스타로 급부상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출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다음에선 '범죄와의 전쟁'을 제치고 네티즌들의 기대평점이 9.4로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미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검증작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데이트용으로 즐길만하다. 


기대작 : 파파

이색적인 휴먼 코미디물을 원한다면 '파파'가 있다. 시사회에 참가했던 네티즌들의 평가는 높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소 낮은 편. 최근 다문화 가족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예 다국적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도망간 톱스타를 잡기 위해 미국에 갔다 불법체류자 신세가 되어버릴 위기에 처한 매니저 춘섭과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6남매가 생존을 위해 가족으로 뭉치게 되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메디 영화.

박용우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와 할리우드의 아역 기대주들의 앙상블을 기대할만하다.  
 
특히, 파파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끼리 관람할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적어도 아이들은 열광할 것.



숨은 기대작 : 뱅뱅 클럽

실화의 힘은 언제나 강렬하다.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수단의 기아’ 사진 뒤에 숨겨진 포토저널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네티즌들의 기대가 높고 평론가들의 평점도 높다. 

참상의 현장에서 인간으로서 사건에 관여해야 하는가, 아니면 포토저널리스트로서 제3자의 시선으로 묵묵히 사건을 기록해야 하는가? 이 딜레마를 그리는 영화로 수단에서 찍은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 한장이 퓰리처 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참담한 현장을 방치한 포토저널리스트에 대한 윤리적인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퓰리처상을 받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포토저널리스트와 한장의 사진으로 역사를 바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포토저널리스트를 다룬 영화는 계보가 있다. 전작들을 봐온 애호가나, 다큐형식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