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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드라마] '해피엔딩' 최민수, 최불암 향한 한결같은 '깍듯 효심'


[오펀 인터넷방송팀=유보경 기자] ‘해피엔딩’의 최민수가 이 시대 최고 효자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리얼한 연기로 보기만 해도 가슴 찡해지는 감동을 전해주는 ‘최-최 부자’ 최불암과 최민수가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제작 로고스필름) 촬영현장에서 친 아버지, 친아들로 착각할 만큼 훈훈한 풍경을 연출, 현장에 훈훈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




 

두 사람의 화목한 한때를 담은 촬영은 지난 3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해피엔딩’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 날 촬영에는 최민수의 식구들 심혜진, 박정철, 소유진, 아역 정다나와 두수의 아버지로 특별출연하는 최불암까지 총 집합, 진짜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던 상황. 최불암은 최민수와 심혜진 이외의 ‘콩가루 가족’ 일원들과 처음으로 촬영을 하게 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동안 한 지붕 아래 함께 살고 있던 것만 같은 인자하고 편안한 할아버지 포스를 한껏 뿜어내며 관록의 연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촬영장에서는 극 중 아버지 최불암을 친 아버지처럼 공경하는 최민수의 깍듯한 효심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날은 촬영장에 찾아온 이른 더위에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든 촬영을 이어갔던 상황. 이에 최민수는 연로한 최불암을 가장 먼저 걱정하며, 촬영장을 돌아다니며 부채를 공수했고, 촬영 중간 중간 최불암에게 부채질을 해주며 ‘지극정성 효심’을 펼쳐냈다.

 

그런가하면 지난 16일 방송됐던 ‘해피엔딩’ 8회에서는 최불암이 극 중 처음으로 최민수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겨져 눈길을 끌었던 상황. 최불암은 오랜만에 아들 최민수와 오붓한 대화를 나누던 중 “니 엄마하고 너, 두석이 두희 다 데리고 읍내 목욕탕 갔던 날이 가장 행복했던 날이었다”며 이제는 죽고 없는 아내와 첫째 아들의 빈자리에 대한 쓸쓸함을 드러냈다.

 

특히 무뚝뚝한 성격의 최불암이 최민수의 형의 기일이 다가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파 왔다며 “니 얼굴 좀 보면 좀 괜찮아질까 해서”라고 서울에 올라온 진짜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은 아버지 최불암의 깊은 슬픔과 아들 최민수의 안타까운 표정이 교차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죽음을 앞두고 차마 이를 말할 수 없는 최민수는 또 한 번 아버지 가슴에 무거운 짐을 더하게 될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제작사 측은 “‘해피엔딩’ 세트장 촬영에서는 특히 극 중 가족들이 함께하는 장면이 많이 촬영된다”며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와 진짜 가족 같은 화목한 분위기가 실제 집처럼 꾸며놓은 세트장이라는 공간에 놓이면 마치 진짜 가족들이 그곳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9회는 오는 2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로고스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