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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 26화, "나쁜짓..딱 한번만 할래?"


[오펀 웹툰팀=조미주 기자]  고3 수험생들의 가출기를 그린 화제의 웹툰 <고삼이 집나갔다>(작가 홍승표:미티) 26화가 발행됐다. 


가출한 지 한달 째, 하루의 대부분을 먹을 것을 구하는데 쓰고 있는 고삼이네는 굶주림에 지쳐 어느 집 문앞에 먹고 내놓은 짜장면 그릇을 비우는가 하면 상해서 버린 어묵을 먹다가 결국 배탈이 나기에 이른다. 



'폭풍설사비둘기'를 날리며 퀭한 몰골이 된 고삼이네는 배고프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자, 슬슬 분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서로를 비난하고 싸운다. 


먹을 것도 없고 잘 곳도 없는 노숙 생활에 지쳐 몸이 가장 약한 공이가 설사로 인해 결국 열병을 앓게되자 고삼이는 약을 사러 약국을 들어가고 우연히 그곳에 켜놓은 TV에서 가출한 10대 청소년이 편의점을 털었다는 범죄 뉴스를 보게 되는데...


"나쁜짓..딱 한번만 할래?" 약국에서 돌아온 고삼이는 친구들에게 멍한 표정으로 말한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고삼이와 친구들에게 범죄의 유혹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이들은 굳은 표정으로 마스크를 올린 채 편의점을 향한다. 



고3이라는 특수한 신분, 또는 시간을 겪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현실을 비켜가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며 학교, 가족, 사회 등 청소년들이 살아가는 모든 사회 환경에 대한 민감한 부분을 해부해나가는 화제의 문제작 <고삼이 집나갔다> 26화의 일독을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