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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문소리, 만삭의 몸으로 출연한 ‘다른 나라에서’, 칸 영화제 진출


[오펀 편집국] 배우 문소리가 만삭의 몸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다른 나라에서>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다른 나라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열세 번째 장편으로 다음 달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6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영화해외배급사 파인컷은 이같이 밝혔다.


모항의 한 펜션에 여름휴가를 온 세명의 안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다른 나라에서>는 지난해 여름 전북 부안에서 약 2주간의 촬영을 마쳤으며 문소리와 더불어 ‘이자벨 위페르’가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소리는 출산을 3주 앞둔 만삭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다른 나라에서> 출연을 결정지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촬영현장에서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하나 없이 프로다운 모습으로 연기 투혼을 발휘하며 촬영에 임해 주변 스태프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더불어 문소리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하하하>에 출연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는 극 중 구경남(김태우)의 애인으로 전화 속 목소리로 출연, 전라도 사투리 억양으로 서울말을 사용하는 짧은 목소리 출연에도 불구하고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하하하>에서는 아마추어 시인이자 통영관광지 문화해설가 성옥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할 말 다하는 캐릭터로 완벽 소화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2010년 <하하하>, 지난해 <북촌방향>까지 4년 연속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게 됐으며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2005년 <극장전>에 이어 3번째 경쟁 부문 입성을 하게 됐다..


문소리는 “홍상수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감과 평소 좋아해 왔던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작업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출산 3주전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뜻 깊은 작품이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고 일정을 조율해 칸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 6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의 또 다른 후보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올라왔으며 발표 전부터 두 작품은 유력한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자료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