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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부산영화의전당, '형님이 돌아왔다 : 무협의 전설 장철 특별전' 선보여


[오펀 문화예술팀=김태준 기자] 영화의전당은 오는 4월 27일부터 ‘형님이 돌아왔다 : 무협의 전설 장철 특별전’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혈기왕성했던 젊은 시절을 보낸 관객들이라면 왕우, 깡따위, 적룡 등의 배우들이 활약한 ‘장철 군단’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이번 ‘형님이 돌아왔다 : 무협의 전설 장철 특별전’에서는 장철 감독이 연출한 16편의 전설적 액션 영화들이 부산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거칠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무협영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철(張徹/Chang Cheh 1923-2002) 감독은 남성의 용맹함이 강조된 작품들을 독창적으로 선보이며 호금전 감독과 함께 무협영화의 판도를 뒤흔든 거장. 그는 1967년 <외팔이>의 흥행을 시작으로 홍콩 무협영화의 전성기를 연 장본인이며, 이후 오우삼, 쿠엔틴 타란티노 등의 수많은 후배 감독들에게까지 큰 영향력을 미친 ‘무협의 아버지’다. 


이번에 선보일 영화의전당 ‘형님이 돌아왔다 : 무협의 전설 장철 특별전’에서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로 서정적이면서도 비장한 장철식 무협영화를 일궈낸 기념비 외팔이 3부작(<외팔이>(1967), <돌아온 외팔이>(1969), <신외팔이>(1971))을 비롯하여, 장철식 무협의 결정판 <심야의 결투>(1968), 비장한 결말과 대규모 스케일이 돋보이는 <대자객>(1967), 강대위(깡따위) -적룡의 환상적인 콤비가 선사하는 1974년 홍콩 최고 흥행작 <소림오조> 등 장철 감독만의 독특한 무협 스타일이 담겨있는 16편의 영화가 대거 소개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 기간 중에는 5월 6일 <심야의 결투> 상영 후 김영진 평론가의 영화해설시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장철 감독과 그의 영화에 대한 숨은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 


무협영화가 예술의 경지에 이른 기념비적 순간을 만나고 싶다면, 혹은 피 끓었던 지난 청춘이 그리운 중장년층 액션영화 애호가라면, 이번에 영화의전당이 준비한 ‘장철’ 감독의 무협영화세계를 적극 추천한다. 


‘형님이 돌아왔다 : 무협의 전설 장철 특별전’은 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 상영되며, 두레라움 회원과 일반인 초대권 지참자에 한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초대권은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영화의전당 6층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자세한 작품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사진 =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