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생 어린 골키퍼, '밀레 스빌라르'가 자신의 첫 데뷔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19일 (한국시간) 포르투칼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루즈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에서 밴피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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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패배 원인은 경험이 부족한 밀레 스빌라르의 '판단 미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가 아쉬운 경기로 남은 것은 초반 맨유의 우세가 점처졌지만 실제 경기 방향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초반 맨유는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벤피카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벤피카는 뒷 공간을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막으며 공격에 나설 때는 얼리스로스를 올려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벤피카의 수문장으로 나선 밀레 스빌라르 역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전반 내내 맨유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 19분 맨유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레시포드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나선 순간 골문에서 앞으로 나와있던 밀레 스빌라르는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오는 공을 잡기위해 뒤로 이동했고 볼을 잡은 후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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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때 주심은 즉각 골을 선언했고 밀레 스빌라르가 잡은 공이 맨유의 결승골이 되었다.
밀레 스빌라르가 잡은 공이 골라인을 확실히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공은 잡은 밀레 스빌라르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주심을 쳐다봤지만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 내내 맨유의 공격을 잘 막아온 밀레 스빌라르는 고개를 숙인 채 벤치로 향했고 이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맨유의 선수들이 밀레 스빌라르를 위로하기 위해 다가선 것이다.
그리고 스빌라르를 껴안아 위로하며 대화를 나눴다. 실수를 저지른 어린 선수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였다.
영국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해당 장면을 전했고 '야후스포츠'는 이를 두고 "맨유의 스타들이 놀라운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밀레 스빌라르는 그렇게 맨유 선수들의 응원과 위로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안타까운 실수로 끔찍한 데뷔전을 치룬 밀레 스빌라르는 결국 승리를 놓쳤지만 스타 선수들의 위로가 이제 막 데뷔전을 치룬 밀레 스빌라르에게 큰 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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