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봄이 오는 길목' 입춘, 뜻 깊은 민속 행사
4일은 '봄이 오는 길목' 입춘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이르렀을 때로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이자 예로부터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열렸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을 써 붙이는 일이다. 각 가정에서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곤 했다.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 들이 지은 연상시 중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를 춘첩자라고 불렀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입춘을 맞이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계사년 한 해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2,3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연다. 유난히 차가운 겨울이었으니 모처럼 봄 내음을 맡아보는 게 어떨까.
#2 | 10cm, 4일 두번째 EP 발매…신곡 5곡 수록
십센치(10cm)가 4일 5곡의 신곡이 수록된 두 번째 EP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가벼움과 즐거움을 주제로 했다. 타이틀곡인 '오예'는 전통적인 록큰롤 진행을 따르는 밝고 신나는 곡으로 멤버 윤철종의 거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인다. 이 외에도 피아노 리프를 전면에 내세운 팝곡 'Don´t let me go', 권정렬의 섹시한 목소리와 10m특유의 생활밀착형 가사가 빛을 발하는 '모닝콜', '근데 나 졸려' 등이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십센치는 당초 1곡의 신곡만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대폭 수정해 콘서트를 준비하며 만들어진 3곡의 신곡과 정규 2집에 수록되지 못했던 2곡을 더한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3 | '해운대 소녀' 이정홍 감독의 첫 연출작 '반달곰' 개봉
지난 해 '해운대소녀'로 화제를 모은 이정홍 감독의 첫 연출작 '반달곰'이 4일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영화 '반달곰'은 47분의 중편 작품으로 졸업 후 하는 일 없이 피시방이나 전전하며 살아가던 26살 백수가 누나의 권유로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건설은 파괴를 전제로 한다’는 이정홍 감독의 연출의 변처럼 이 영화는 관객에게 앞으로도 그가 끊임없이 이어나갈 건설과 파괴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차가운 겨울, 세상 밖에 버려진 반달곰의 이야기는 4일 부터 한 달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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