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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서울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 10월 1일 개막


[오펀 문화예술팀=조미주 기자] 거리예술축제로 탈바꿈한‘하이서울페스티벌 2012’가 오는 10월 1일(월)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및 도심 일대에서 펼쳐지는 개막퍼레이드를 시작으로 7일간의 축제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주관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는 “도시를 움직이는 몸짓(도움짓)”이라는 슬로건으로 10월1일(월)~7일(일) 총 7일간 펼쳐진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


서울시는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한 1일(월) 저녁 6시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 태평로에서 200여명의 시민풍물패와 솟대가 이끄는 흥겨운 개막길놀이로 축제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개막퍼레이드가 펼쳐지는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 435m구간(대한문 앞 태평로구간)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개막퍼레이드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시민풍물패가 신명나는 풍물판굿과 단심줄놀이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이어서 오후 7시부터 예술무대 산의 대형 인형극 ‘선녀의 날개 옷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스너프 퍼펫과 종로구 주민이 함께한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온갖 리본과 색종이로 거리를 유쾌한 난장판으로 만드는 베르니세르의 ‘명랑도시난장’이 태평로 곳곳을 축제빛으로 물들인다. 


저녁 8시, 거리에 어둠이 드리워지면 시민들에게 강렬한 불꽃 퍼포먼스를 선사할 작사(Xarxa)의 ‘마법의 밤’ 공연이 개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스페인에서 온 거리극 단체 작사(Xarxa)의 ‘마법의 밤’은 불꽃과 함께 거리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을 역동적으로 참여시키는 이동형 공연으로, 신나는 타악 리듬에 맞추어 화려한 불꽃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퍼레이드 내내 관객 바로 눈앞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사되는 수천발의 불꽃은 공중 불꽃에만 익숙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마법의 밤’은 스페인 발렌시아 축제의 오랜 전통에서 기원한 공연으로, 하얀색 악마와 성난 황소, 불 뿜는 나무 등 고대 유럽의 축제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들로 공연의 묘미를 더한다. 


늦은 저녁 9시엔 서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200여명의 시민합창단과 200여명의 시민풍물패, 트랑스 엑스프레스, 프로젝트 날다 등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합동공연 <서울환상곡>이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작사(Xarxa)가 펼친 거리불꽃퍼레이드의 감흥이 가시기도 전에 시민들은 프랑스 대표 거리극단 ‘트랑스 엑스프레스(Transe Express)’와 국내팀 ‘프로젝트 날다’의 공중퍼포먼스를 서울광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트랑스 엑스프레스 퍼포머들이 공중에서 드럼을 연주하면 지상에서 200여명의 시민합창단이 락밴드의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축제의 개막을 장식한다. 


이어 보름달 아래서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것으로 개막이 마무리된다. 


한편, 총 7일간 도심 곳곳에서는 해외 8개국 21개 단체와 국내 41개 단체의 거리극, 서커스, 공중곡예, 댄스 등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이 100% 야외에서, 100% 무료로 200여회 진행된다. 


‘몸꼴’, ‘창작그룹 노니’ 등 국내를 대표하는 단체의 41개 작품이 참여하며, ‘제네릭 바푀’, ‘라푸라 델 바우스’ 등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호주를 비롯한 세계 유명 단체도 24개 거리 공연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일부 대형 퍼포먼스 및 퍼레이드의 경우 국내외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공연의 제작부터 완성까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도해 눈길을 끈다. (국내팀2, 해외팀2) 


▴제네릭 바푀(프랑스)+성미산마을공동체(마포구) 등의 ‘야영’ ▴ 스너프 퍼펫(호주)과 마을공동체 품애(종로구) 등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나무닭움직임연구소+꿈틀학교 등이 함께하는 ‘피어 나라 바나리’ ▴노리단+구로구주민의 ‘공룡 기사단의 부활’ 


또한, 비슷한 시기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50여개의 자치구 및 민간축제와 연계, 이른바 ‘축제 거버넌스’ 구축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축제 기간 전후로 진행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등의 민간축제와 ‘한성백제문화제’, ‘강동선사문화축제’ 등의 자치구 축제 총 17개를 대상으로 거리예술 콘텐츠를 지원하는 ‘서울축제 공연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심까지 나올 여유가 없는 시민들은 동일한 거리예술 공연을 동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50개가 넘는 서울축제들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축제 통합홍보’ 책자를 제작해 서울광장 내 정보센터에서 배포한다. 


최초로 시도되는 축제신문 ‘도움짓통신’은 매일 1만부가 제작돼 익일 아침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역사박물관, 덕수궁 돌담길 내 축제 안내센터 및 모든 축제장소에서 배포된다. 


전일 주요 공연 사진과 당일 공지사항, 국내외 참가작 소개 및 인터뷰 등 풍성한 축제콘텐츠를 다양한 관점으로 만날 수 있는 축제신문은 생생한 현장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이웃과의 나눔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축제를 지향한다. 유니세프,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아름다운가게 등 대표적인 NGO들과 나눔 캠페인을 진행, 축제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일부를 기부해 지속적인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