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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항공] 제주항공, 나고야 후쿠오카 2개노선 신규취항


[오펀 스포츠레저팀=장익제 기자] 기단과 노선 확대 등 2012년 ‘공격경영’을 선언한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오는 3월 중 1주일 간격으로 나고야와 후쿠오카 등 2개의 일본 노선에 신규 취항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일부 노선에 대해 지난 연말부터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제주항공이 2개 노선을 신설하면서 한일 간 하늘길을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23일 인천~나고야 노선에 이어 3월30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신설해 매일 1회씩 왕복 운항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매일 낮 1시2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3시10분 나고야 추부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같은 날 오후 4시 나고야를 출발해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또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낮 2시4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4시 후쿠오카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같은 날 오후 5시 후쿠오카를 출발해 오후 6시2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특히 신설되는 인천~나고야 노선은 제주항공이 단독 취항 중인 김포~나고야 노선과 연계가 가능해 비즈니스 수요는 물론 여행객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한국발 나고야 노선은 하루 2회로 증가됨에 따라 김포~나고야~인천을 잇는 다구간 여정 선택이 가능해졌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의 신규취항도 주목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일 3회씩 운항하고 있지만 일본 남단의 규슈지역이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임을 감안할 때 제주항공의 신규취항은 여행자의 선택권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취항하는 나고야와 후쿠오카 노선 운임은 기존 항공사 대비 평균 20~30% 낮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왕복항공권을 기준으로 인천~나고야 노선은 25만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20만원부터 판매한다. 

그리고 두 노선의 신규취항을 기념해 일부 좌석에 한해 나고야는 9만9000원, 후쿠오카는 7만9000원에 왕복항공권을 판매한다. 특가항공권 예약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예약센터(☎1599-1500)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나고야와 후쿠오카 미션 원정대를 선발해 노선별로 3명에게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일본 LCC(피치)의 한국 진출 등 한일 항공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3월중 추가되는 일본 2개 노선 신규취항과 기존노선의 성공적인 운항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아 LCC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1월말 현재 오사카 나고야 기타큐슈 등 3개 도시에 5개의 한일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3월부터 2개 노선을 추가하면 하루 최대 3회(인천발 김포발 제주발) 운항하고 있는 오사카에 이어 나고야도 하루 2회(김포발, 인천발)로 늘게 된다. 

반면 3월30일부터 신규취항하는 후쿠오카와 인접한 인천~키타큐슈(주3회) 노선은 오는 4월23일부터 잠정 운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