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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영화의전당, 15일부터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 새롭게 선보여


[오펀 문화예술팀=김태준 기자] 세상에서 영화를 가장 사랑한 사람, 전 세계 영화광들의 영원한 우상이며, 세계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작품들이 모두 모였다. 영화의전당은 5월 15일부터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프랑수아 트뤼포(François Roland Truffaut, 1932.2.6~1984.10.21)는 장 뤽 고다르, 에릭 로메르, 클로드 샤브롤, 자크 리베트 등과 함께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를 이끈 전설의 거장이다. 





누벨바그란, ‘새로운 물결’이란 뜻으로 이야기 중심의 전통적 영화 문법에서 탈피해, 줄거리보다 사적이고 개성적인 표현에 중점을 둔 ‘작가주의 영화’를 주창했던 흐름을 일컫는다. 전투적 영화광이자 탁월한 영화감독이기도 했던 누벨바그 멤버들은 전 세계의 젊은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 창의적이고 격정적인 ‘시네필’ 문화를 이끌어내며 세계영화사를 고쳐 쓰도록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타협적인 영화광이었던 프랑수아 트뤼포는 누벨바그를 태동시킨 기념비적인 데뷔작 <400번의 구타>를 시작으로 작품마다 신선하고 우아한 영화기법을 선보여 전 세계 시네필을 매혹시켰다. 


이번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에서는 할리우드식 갱영화를 재해석한 <피아니스트를 쏴라>, 잔 모로 주연의 낯설고도 매력적인 연애이야기 <줄과 짐>, 카트린 드뇌브 주연의 <마지막 지하철>, 트뤼포의 마지막 작품인 히치콕식 살인 미스터리 <신나는 일요일> 등 장·단편을 포함한 총 23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은,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와 배우 ‘장 피에르 레오’의 영화적 동반자로서 20년 세월이 담긴 ‘앙투안 연작’ 5편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앙투안’을 통해 트뤼포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자전적 데뷔작 <400번의 구타>로 시작하여 <앙투안과 콜레트>, <훔친 키스>, <부부의 거처>로 이어져 <사랑의 도피>로 마무리 되는 ‘앙투안 연작’ 5편은 영화를 통한 감독과 배우의 성장을 한눈에 살펴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프랑수아 트뤼포에 대한 좀 더 깊이 있고 흥미로운 접근을 원하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해설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어 있다. 5월 19일 <훔친 키스> 상영 후 김성욱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5월 30일 <신나는 일요일> 상영 후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에 더해 상영작 10편에 대한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친절한 영화해설 시간까지 놓치지 않는다면, 관객들은 프랑수아 트뤼포의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은 5월 15일부터 6월 7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되며, 일반관객은 6,000원 유료회원은 4,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영화의전당에서는 5월 16일까지 ‘시네마프리즘1 - 다큐, 진실의 영화들’, 5월 17일부터 30일까지 ‘시네마프리즘2 - 사랑 그리고 청춘’,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영화 축제 등 3개의 영화관에서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작품정보와 프로그램 안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문의 051-780-6000)


출처: 부산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