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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신(新)개념 “명대사 퍼레이드”


[오펀 편집국]‘더킹 투하츠’의 중독성 강하고 톡톡 튀는 ‘명대사 퍼레이드’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북한 특수부대 교관 출신 ‘왕실 예비 약혼녀’ 하지원과 천방지축 안하무인 왕자에서 대한민국 4대 국왕 왕좌에 오른 이승기가 펼쳐내는 호연과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어우러지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하지원과 이승기가 극 중 쏟아내는 감동적이면서, 때론 통쾌한 명대사들이 시청자들을 홀릭하게 만들고 있다. 



‘더킹 투하츠’에서는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설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꼬집고 비틀어 강하게 비판하며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가하면, 남과 북의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인 대사로 전달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천방지축 안하무인 날라리 왕자에서 늠름하고 책임감 있는 ‘개념 국왕’으로 변모하고 있는 이승기가 펼쳐내는 '촌철살인(寸鐵殺人)'대사들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넘어서 벅찬 감격(感激)까지 안겨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마디, 한마디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더킹 투하츠’에 빠져들게 하는 명대사 퍼레이드를 짚어봤다. 



▶ ‘이보다 더 통쾌할 수는 없다’ - 현실 사회에 대한 강력하고 거침없는 일침!


‘더킹 투하츠’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들과는 다르다. ‘더킹 투하츠’는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사회 부조리 비틀기와 풍자 웃음을 전해 주는 것에 핵심을 뒀다. 특히 이승기는 강대국을 향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과 수상을 향해,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크게 높여주고 있다. 특히 이승기는 천방지축 안하무인으로 행동하지만, 가슴 속 깊이 왕족에 대한 괴로움과 부담감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우리가 대횔 왜 못나가. 세계장교대회가 니네꺼야? 올림픽하면 너흰 백 몇 개 되는 나라 훈련하는 거 다 따라다니면서 검사해? 웬 오지랖이 그렇게 넓어, 니네 일이나 잘하지. 니들은 UN이 다 니네꺼 같애? 그럼 나머지 예순 몇 개 나라는 다 뭔데, 싹다 니네 들러리야? 시녀야?(3회, 미국과 중국이 WOC 훈련을 하는 남북한 단일팀을 출전 못 시키게 하자)


-그럼 우리가 아리랑을 부르면 자기 문화재 부른 거니까 우리도 지들 지역이다. 중국의 속국이다. 거꾸로 알려먹겠다 그런거에요? 그동안 우리나란 뭐했대요? (8회, 이재하가 중국이 ‘아리랑’을 유네스코에 등재시키려고 한다는 은규태의 설명을 듣고 흥분하며)


-전쟁? 북한? 당신이 지금 젤 신경쓰는 게 그거야? 밥그릇이잖아! 국민들 관심 다 돌려놓고 지금 국회 뭐하고 자빠졌어, 당신들 월급 8% 인상안 몰래 통과시켰다며! 당신들 월급 올린거? 다 우리국민 세금에서 나가는거잖아. 그니까 한번 갖구와봐, 내가 옥새 찍나 못찍나(9회, 청문회에서 김항아에게 강도 높은 질문을 하며 공세를 퍼붓자 이재하가 수상을 직접 불러)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는 데! 국왕은 개뿔! 수상 지금 쌩 까는거 보면 몰라? 북한 짓 아니라구 발표해라. 내가 직접 가서 그 난리 쳤는데두 개가 짖나 하잖아! 이 나라 국왕이 뭔 힘이 있는데!(10회,이재하가 이재신에게 허수아비처럼 힘이 없는 왕실에 대한 비애를 털어 놓으며 )


-우리 같이 좀 세집시다! (12회, 이재하가 북한 현명호위원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세계는 넓구, 할일은 많은데 우린 너무 작다. 할수 있을까 우리? WOC랑 결혼.(12회, 이재하가 김봉구의 암살계획이 있던 이후 두려움에 위축된 목소리로)


-나 너, 안 사랑해. 그니까 제발 좀 관심 끊고, 운동을 해. 컴플렉스 푸는덴 그게 최고거든?아님 책을 읽던가. 내면을 좀 더 키우라고, (12회, 이재하가 자신을 암살하겠다는 화면을 보낸 김봉구에게 비아냥 거리며)



▶ ‘이보다 더 감동적일 수는 없다’ - ‘눈물 찔끔’부터 가슴 한켠 ‘아련함’까지!


하지원과 이승기는 문화와 역사가 현저히 다른 남과 북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진정한 사랑을 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하지원과 이승기는 방해요소들을 차례로 극복해가며 나약함을 버리고 한층 더 성숙한 인간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두 사람이 나눈 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아까 많이 놀랐지? 총 말야. 나도 뻥 하드라, 가슴이. (4회, 이재하가 김항에게 총을 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내며)


-보통사람도 열렬히 사랑했다 이혼하는 판에 왕족인 내가, 북한여자랑, 사랑하나로 다 헤쳐가? 세상이 그렇게 만만할거 같애?“그래 나 쓰레기야. 나만 생각하고 나밖에 안 봐. 나 지금 땅굴 파는거야 도망치게. 나 쓰레기다 스스로 낙인찍어버리면 편하거든(6회, 김항아에게 약혼을 없었던 일로 하자고 이재하가 자기혐오적인 감정을 드러내며)


-대비마마가 지금 얼마나 바쁘신디 아심까?공주마마가!다리좀 안움직인다구!이 무슨 패악임메까!!!똥이요? 세상사람 다 쌈다! 국왕전하도 싸구, 장동건이도 싸구, 나두 오기전에 한덩아리 싸구 왔씀다! 기게 뭐 그케 대단한 일이라구.....(8회, 김항아가 하반신 마비가 된 사실을 괴로워하는 이재신에게 정신 차리라는 듯 몇 대 때려주며)


-그러다 병남미다. 자기 마음 돌보는 것보다 더 바쁜 일은 세상에 없슴다. 그냥 쏟아 내시라요. (8회, 김항아가 왕이 된 후 슬픔을 억제하고 힘들어하는 이재하를 위로하며)


-만에 하나, 진짜 천만분의 하나 니가 연관돼 있다면 직접 죽여 버리고 싶을 만큼 널 믿어.(9회, 선왕 이재강을 죽인 증거가 북한쪽이라는 설명을 들은 이재하가 김항아를마주 대하고)


-물론 가끔은 서운할 때도 있구 어떨 땐 내래 더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 분하기두한데 기리문 뭐 어떻슴까 기런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루두 전 많이 행복함다. 저의 정체성을 물어보셨디요? 전 고저 한 사내를 깊이 마음에 둔 한 녀성일 뿐임다.(10회, 이재하가 김항아의 유산 소식을 들은 후 청문회에서 자신에 대해 고백하는 김항아를 보며)


-대한민국 왕이,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에 가는 게 아닙니다. 한 남자가 자기 아이를 유산한 여자를 만나러 가는 것 뿐입니다. 지금 당장 폐위된 다해도 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소한 제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책임은 지고 싶습니다.(11회, 이재하가 북한에 있는 김항아를 만나러 간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


-난 매일아침 너한테 뽀뽀를 할꺼야. 스토커처럼 맨날 따라다니면서 원하는거 다 사줄꺼구, 바람두 절대 안피구 너만 볼꺼구 세상에서 젤 행복한 왕비마마루 떠받들어주면서, 죽을때까지 징글징글하게 너만 좋아할꺼야, 복수루.(12회 이재하가 김항아에게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하며)


-폭탄이 터져두 쿨쿨 잘 배짱이었는데, 누가 감히내 사내를 저러케 만든놈, 가만 안두갔슴다! (12회, 김봉구의 암살 위협 이후 불안해 하는 이재하가 가슴 아픈 김항아가 김남일에게 전화를 걸어)




한편 지난 ‘더킹 투하츠’ 12회 방송 분에서는 하지원이 윤제문에 의해 암살당할 위험에 빠졌던 이승기 목숨을 구해주며,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승기는 하지원에게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해 달라고 애틋하게 고백을 했고 하지원의 눈물과 함께 두 사람은 아름다운 포옹을 나눴다. 대한민국 왕실을 책임지고 이끌게 될 하지원과 이승기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윤제문과의 격한 대립은 어떨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 제공=김종학 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