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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웹툰

[정주행추천] 덴마 대작 에피소드 'God's lover' 최종회

[오펀 문화예술팀=허순옥 기자] 천재작가 양영순의 SF환타지 웹툰 '덴마'의 열다섯번째 에피소드  <God's lover>편이 117회를 마지막으로 종결됐다.

네이버에서 312회째 연재 중인 '덴마'는 어지간한 신화를 넘어서는 모험의 규모와 탄탄한 세계관, 그리고 정교하고 다이나믹한 구성력을 통해 놀랄만한 우주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미 알만한 독자들 사이에선 정주행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다.

특히<God's lover> 무한대의 상상력을 펼치면서도 끊임없이 현실을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정교한 프리즘들이 곳곳에 장착되어 놀라운 몰입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덴마'의 전체 에피소드 중 최고의 대작으로 손꼽히는 <God's lover>는 한 행성에 부임된 괴팍한 성격의 천재 과학자(닥터 고드)가 행성 전체를 지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다가 어떤 여성(메이)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내면의 변화와 지극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다.
 
'사랑'이 주제라고 해서 뻔한 스토리를 상상하는 것은 명인 양영순 작가에 대한 실례다. 주인공 닥터 고드의 이름이 에피소드의 제목처럼 '신(God)'인 것처럼 그의 사랑을 신의 사랑과 대비한 플롯이기 때문에 대단히 흥미진진하다. 신파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작에서 보여준 그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 솜씨와 정교한 플롯 구성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덴마'의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면 더욱 재미있긴 하지만 <God's lover>만큼은 별도의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따로 117회만 분리해서 봐도 무방하다.

'누들누드', '아색기가' 등 성적 환타지를 다룬 걸출한 카툰으로 명실공히 명인의 반열에 올라선 천재 작가 양영순이 네이버에서 연재하고 있는 '덴마'의 대작 에피소드, <God's lover>의 일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