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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전시] 서울동물원 벽에 아프리카 초원 생긴다

[오펀 생활정보팀=이나연 기자] 서울동물원이 26일 오후2시 기린, 하마와 사막여우, 미어캣 등이 살아가고 있는 서울동물원 제1아프리카관과 서울동물원 개원 100주년 기념 광장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20여명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어렵게 다가오는 판에 박힌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면서 신나고 재미있게 하는 ‘시각봉사’ 활동을 펼친다.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아름다운 서울동물원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320여종 3200여마리의 동물들이 살아가는 서울동물원이 황량한 콘크리트 내실에서 관람객을 맞는 동물들을 안타까이 여긴 계원디자인예술대학(총장 김철호) 매체예술과 이소미 교수와 미래의 화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동물들이 좀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라면서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를 자처하게 되었다. 

이들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동물원 건물 벽에 벽화그리기 뿐 아니라 동물들이 살아가는 내, 외부 생활공간을 동물들의 생태적 환경에 맞는 조형물 꾸미기 등 동물들의 서식환경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또한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의 향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작품 전시회를 통한 창작물 전시 등 예술을 접목한 아름다운 서울동물원을 만들기에 앞장서게 된다. 

이들의 정성과 노력은 서울동물원의 콘크리트 회색벽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동물원 홈페이지 캡쳐]